[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 처음 정착한 동일 본관의 조상.

[개설]

입향조란 성씨 중심으로 촌락을 이루고 살아가던 전통시대에 어떤 마을에 맨 먼저 정착한 사람이나 동성 집단을 중심으로 볼 때 첫 입향한 조상을 말한다. 입향조는 마을을 창건한 실존 인물로 추적할 수도 있고, 성씨 중심으로 파악할 수도 있다. 또, 더러는 구전에 의해 알려진 경우도 있다.

[내용]

여수에서 가장 먼저 창설된 마을이나 가장 먼저 입향한 성씨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기록물이나 구전으로 파악하기는 곤란하다. 다만, 『여수성씨세보』나 『마을유래지』 등의 자료를 검토하면 여수의 동성 집단은 삼일이나 상암 그리고 율촌면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시기는 고려 말이 가장 빠르고, 임진왜란에 참전한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여수에 정착하여 대를 이어 일가를 이루는 성씨들이 가장 많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그 이전부터 여수에 들어온 입향 선조들도 부지기수였을 것이나 기록물의 한계로 이를 추적하기란 불가능하다.

여수 입향조로 확인된 본관 성씨는, 진주강씨·제주고씨·곡부공씨·현풍곽씨·경주김씨·광산김씨·김녕김씨·김해김씨·수원김씨·천안김씨·의령남씨·문화유씨·남평문씨·여흥민씨·상주박씨·밀양박씨·진원박씨·성주배씨·수원백씨·달성서씨·이천서씨·창녕성씨·밀양손씨·은진송씨·고령신씨·청송심씨·남원양씨·제주양씨·영월엄씨·해주오씨·장흥위씨·기계유씨·강릉유씨·파평윤씨·경주이씨·전주이씨·함평이씨·나주임씨·인동장씨·천안전씨·경주정씨·창원정씨·옥천조씨·함안조씨·신안주씨·제주지씨·연안차씨·영양천씨·경주최씨·삭녕최씨·전주최씨·초계최씨·해주최씨·양천허씨·남양홍씨·장수황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