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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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et Long Line |
이칭/별칭 | 바다주낙,뜬주낙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도기룡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낙지·복어·장어 등을 잡기 위해 낚시를 이용하여 만든 어구.
[개설]
주낙은 비교적 굵은 한 가닥의 기다란 줄에 여러 가닥의 가는 줄을 달고, 그 끝에 낚시를 연결한 것인데, 낚시의 거동 상태에 따라 바닥주낙과 뜬주낙으로 나뉜다. 바닥주낙은 닻이나 돌 등을 이용하여 일정 위치에 고정시켜서 도미류·장어류·복어류·낙지 등 저서 어류를 잡는다. 뜬주낙은 어구를 조류를 따라 유동시키는 것으로 명태·복어류 등 표중층 회유성 어류를 대상으로 잡는다.
주낙 등 걸낚이 어구류는 채낚이 어구류에 비해 고기를 낚는 과정에서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1회 조업으로 다량의 어획을 올린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산업적으로 채낚이 어구류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다. 주낙은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에서 낙지·복어 등을 잡기 위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어구로, 영세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에서 주낙은 1957년 처음으로 다랑어 주낙어구에 대한 시험 조업을 실시하면서 이용되었다.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기부터 주낙을 이용하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많은 어선들이 출어하여 주요 원양어업 중 하나로까지 발전시키고 있다.
[형태]
바닥주낙은 모릿줄이라고 하는 기다란 줄을 수평으로 내고, 그것에 수직으로 아릿줄이라고 하는 비교적 가는 줄을 다수 연결하여 그 끝에 낚시를 부착한다. 그런 다음 모릿줄의 양단에 닻줄과 닻을 연결하여 어구 전체를 해저에 고정하고, 닻줄의 상단에 부표줄과 부표를 연결하여 부표가 수면에 뜨게 한다. 이를 해저 바닥에 고정시킨 채로 조우하는 고기가 낚시를 물게 하여 어획한다.
바닥주낙은 어구 자체가 소형이고 용적도 작으나, 평소 낚시끼리 얽히거나 줄끼리 꼬일 염려가 있다. 따라서 수중에서 어구를 인양할 때나 보관해둘 때는 대나무나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상자 모양으로 엮어 만든 광주리의 위쪽 테두리에 낚시를 차례로 꽂고 그 속에 모릿줄과 아릿줄을 차례로 새려두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한 광주리에 새려넣을 수 있는 양의 어구를 1광주리라고 부르고, 연속되는 두 아릿줄 사이에 놓인 모릿줄 한 토막을 ‘1절(節)’이라 부른다. 절수는 항상 낚시 수에 1을 더한 것과 같다.
뜬주낙은 여수 등 남해안에서 주로 복어류·낙지 등을 어획하는 데 사용한다. 5~10톤의 소형어선에 의해서 조업되는데, 모릿줄 1절의 길이가 1.8m 정도이고 아릿줄의 길이는 0.4m 정도이다. 미끼는 양미리·전어·오징어 등을 잘게 썬 것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