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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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巾着網 |
영어음역 | Geonchangmang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도기룡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는 어구.
[개설]
주머니 모양의 긴 네모꼴의 그물로 어군을 둘러쳐 포위한다. 그런 다음 발줄 전체에 있는 조임줄을 조여 어군이 그물 아래로 도피하지 못하게 한 뒤, 포위 범위를 좁혀 고기를 잡는 어구(漁具)이다.
[연원 및 변천]
1826년 미국 동북부의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외두리 방식으로 최초로 개발되었으나, 크게 발전하지 못하였다. 1894년에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서 도입하여 정어리를 어획하는 데 성공하고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당시 그물은 길이가 200~250m, 깊이가 10~30m 정도의 소형이었다. 1925년부터 건착망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하여 1940년에는 다랑어를 어획하기 위한 건착망이 개발되었고, 이것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어 현재의 어구로 발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이 개발한 쌍두리 방식으로 1909년에 남해안에서 범선을 이용하여 고등어를 어획한 것이 최초이고, 1922년에는 기선에 의한 조업으로 발달하였으며, 1923년부터는 정어리 어획에 성공하여 해방 전까지 높은 어획을 올렸다. 1945년 해방 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 의해 건착망 업계가 재편성되고, 쌍두리 방식이 주류를 이루어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외두리 방식에 의한 기술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1965년에는 규모가 가장 큰 고등어·전갱이 건착망의 경우 모두가 외두리 방식으로 바뀌었다. 1980년부터는 태평양에 출어하여 외두리 방식으로 다랑어를 어획하는 데 성공하였다. 전라남도 여수시의 건착망 허가 상황은 근해 소형망은 2건에 6척이며, 연안 양조망은 43건에 86척이다.
[형태]
그물의 모양은 조업 방법과 대상 생물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 날개그물, 몸그물, 고기받이로 된 긴 네모꼴이다. 상부에는 뜸을, 하부에는 발돌을 달아 수직으로 전개되도록 한다. 발줄에 조임 고리와 조임줄을 장치하여 어군을 포위한 다음, 조임줄을 조여 어군이 그물 아래로 도피하지 못하도록 한다.
배 1척이 투·양망을 하는 것을 외두리 건착망, 배 2척이 투·양망하는 것을 쌍두리 건착망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외두리 건착망은 고기받이가 한쪽 가장자리, 즉 한쪽 날개그물에 위치하지만, 쌍두리 건착망은 고기받이가 한가운데, 즉 몸그물에 위치한다. 쌍두리 건착망은 어군을 신속히 포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항상 2척이 붙어서 조업을 해야 하므로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