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266 |
---|---|
한자 | 人文地理 |
영어공식명칭 | Human Geograph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유화 |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지리적 요소.
[개설]
인문지리는 특정 지역의 지표와 연계되어 존재하거나 나타나는 기후, 생물, 자연, 도시, 교통, 주민, 산업 등의 여러 가지 사상(事象), 즉 사물과 현상 중 주로 인간 활동이나 삶과 관련한 여러 가지 양상인 인문적 사상을 의미한다. 다른 사상들과 마찬가지로 인문적 사상도 다양한 측면이나 영역으로 세분화하여 관찰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인문지리가 포괄하는 각각의 구체적인 사상도 경제지리, 정치지리, 문화지리, 역사지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세분하여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행정구역의 변천, 지리적 위치와 범위, 인구, 농수산업, 상공업, 교통과 통신 등 인문지리의 일반적인 사항을 중심으로 여수시 인문지리의 내용을 알아본다.
[행정구역 변천]
여수 지역은 삼국 시대에는 백제의 원촌현(猿村縣), 통일 신라 시대에는 순천부(順天府) 관할의 해읍현(海邑縣), 고려 시대에는 여수현으로 불렸다. 1591년(선조 24) 조선은 여수 지역에 수군절도사(水軍節度使)를 두었으며, 1593년(선조 26) 충청·전라·경상 3도에 수군통제영(水軍統制營)을 설치함과 동시에 통제사를 두고 절도사까지 겸하게 하였다. 그러나 1601년(선조 34) 수군절도사를 경상도 통영(統營)에 두면서 수군절도영만 존속시켜 좌수영(左水營)이라고 하였다. 이후 1725년(영조 1년) 조선은 여수 지역에 여수도호부(麗水都護府)를 두기도 하였으나 다음 해에 폐쇄하고 절도영만 존속시켰다. 1897년(고종 34) 행정구역 개편 때 여수군(麗水郡)이 설치되며 현재의 여수 지역은 여수면(呂水面)이 되었다. 일제 강점기인 1913년 여수면(呂水面)이 돌산군(突山郡)의 일부를 편입하였으며, 1914년에는 이전의 여수면(呂水面)에서 여수면(麗水面)으로 바뀌었다. 1931년 여수면이 여수읍으로 승격하였다.
1949년 여수항의 개항과 더불어 8월에 여수읍이 여수시로 승격되었으며 여수군은 여천군(麗川郡)으로 바뀌었다. 1986년 여천군의 삼일면과 쌍봉면이 합쳐지면서 여천시로 승격되어 여수 지역은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의 행정구역으로 개편되었다가 1998년 4월 1일 여수시·여천시·여천군이 통합되어 새로운 여수시로 개편되었다. 2021년 6월 현재 여수시의 행정구역은 1개 읍, 6개 면, 20개 행정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리적 위치와 범위]
여수시는 대한민국의 남해안 중앙 지점에 입지하여 동쪽은 경상남도 남해군, 서쪽과 북쪽은 전라남도 고흥군[고흥반도], 순천시와 각각 접한다. 바다 건너 서남쪽은 제주특별자치도, 동남쪽은 일본과 마주한다. 면적은 512.30㎢이며, 해안선 길이는 1,005.82㎞에 달하는 남해안의 관문 도시이자 전라남도 제1의 도시로 여수반도와 돌산도를 비롯한 유인도 48개와 무인도 317개를 합친 총 365개의 도서를 포함하고 있다.
[농수산업]
여수시의 총 경지 면적은 7만 3430㎢로 하천과 평야의 발달이 미약하여 밭이 68.5%를 차지할 정도로 밭농사가 우세하다. 연등천·덕양천·소라천·대포천·상암천·서촌천·죽림천·죽포천·와룡천·돌산천 등 여수 지역의 대표적인 하천 유역을 중심으로 소규모이지만 소라평야·대포평야·여천평야·관기평야 등이 발달하여 벼농사도 행해진다. 특히 소라면의 관기평야와 대포평야는 일제 강점기인 1925년 고뢰농장(高瀨農場)에서 방조제를 막아 조성한 간척 평야로 유명하다. 농가는 2020년 12월 기준 총 8,582가구이며, 이 중 전업 농가는 3,947가구로 전체의 45.9%에 해당한다. 농가 인구는 1만 8889명으로 이 중 남자가 9,138명, 여자가 9,752명으로 미세하나마 농업 인구의 여초 현상을 보여 주고 있다. 1980년대 이후 온화한 기후 조건을 활용하여 배추·시금치·파·고추·마늘·생강·무·당근·양파 등 채소를 많이 재배한다. 배·복숭아·포도·감귤·감 등의 과실류를 약 2.01㎢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고, 들깨·참깨·땅콩 같은 특용 작물은 약 3.54㎢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다.
여수시는 주변에 풍부한 어장을 보유한 해안 지역으로 어업의 비중이 높다. 주변 해역에서는 갈치·새우·멸치·문어 등이 많이 잡히며, 김·굴·미역 등의 양식업도 활발하다. 어류는 2006년 기준으로 수산물 생산량의 80.5%, 금액의 68.7%를 차지하는 여수 지역의 주요 산물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어족 자원 고갈과 배타적 경제 수역 선포에 따른 조업 구역의 축소와 출어 비용의 증가로 어업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2020년 12월 기준 어가는 1만 3014호이며, 어민은 3만 6953명이다.
[상공업]
여수시의 대표적인 공업으로는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잘 발달한 석유 화학, 비료, 정유, 시멘트 공업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여수시는 전라남도 남동 해안 지역 상업 활동의 중심지로서 상설 시장, 정기 시장, 대형 할인마트 등 다양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곳은 구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여수 사람들의 삶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서시장, 교동시장, 여수수산물특화시장 등이다.
서시장은 여수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재래시장으로 서시장주변시장까지 합하면 총면적 2만 9581㎡에 350개 전포와 105개 노점상이 상가를 형성하고 있고, 일일 평균 이용객은 1만여 명에 달한다.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은 싱싱한 활어회와 각종 수산물, 건어물을 맛볼 수 있는 여수시의 대표적인 수산물 시장으로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인근에 형성되어 있다. 여수시는 현재 시장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 축제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명소, 나아가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기 위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생산품의 판로 확보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며, 주민들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전자 상거래 시스템도 개발, 운영하고 있다.
[교통과 통신]
여수시는 지리적으로 수도권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남해안의 각 지역과 인근 해상의 여러 섬을 연결하는 도로·철도·해상·항공 교통을 두루 갖추고 있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그리고 시내 및 광역 교통로 정비, 남면 여천항 진입 도로 확장, 묘도-창촌 나들목 진출입 도로 개설, 웅천-소호 간 도로 개설 공사, 국도 제17호선-월산 교차로 도로 확장, 상세동-원봉두 시도 제11호선 도로 개설 공사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추가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로 교통의 경우 2020년 현재 국도 2개 노선[국도 제17호선, 국도 제77호선], 지방도 2개 노선[지방도 제22호선, 지방도 제863호선], 시도 26개 노선[총연장 173㎞], 도시 계획 도로 2,282개 노선[총연장 726㎞], 농어촌 도로 164개 노선[총연장 358㎞]이 있으며 총연장은 1,683㎞에 달한다. 여수-광주는 직통버스로 1시간 45분, 여수-서울은 고속버스로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해상 교통의 경우 2019년 기준 연간 수송 인원은 101만 2212명이었으며, 화물 운송은 14만 1497톤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송 품목으로는 석유 정제품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원유[역청유], 석유, 철강석, 유연탄 순이었다. 철도 교통의 경우 2019년 기준 연간 이용객은 130만 8744명, 화물 수송은 578만 4306톤에 달하였다. 항공 교통의 경우 2019년 기준 연간 이용객은 63만 5637명, 화물 수송은 2,858톤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신의 경우 2019년 기준 여수시 내 우체국은 여수우체국을 비롯하여 모두 27개소이며, 일일 우편물 접수 건수는 3,427통, 배달 건수는 1만 7578천 통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