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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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上交通 |
영어공식명칭 | Marine Transportatio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유화 |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배를 이용하여 사람이나 화물을 실어 나르는 일.
[개설]
바다에서 사람이나 물건을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수단이나 활동과 관련된 제반 사항이 해상교통이며, 무엇보다도 선박의 발달 과정과 깊은 관계가 있다. 여수 지역 해상운송은 처음 통나무, 갈대 잎, 가죽 등을 이용한 원시적인 방법에서 바람을 이용한 돛단배[풍선]로 발전하였을 개연성이 크다. 이어 산업혁명 이후에는 증기선이 나왔으며, 20세기에 들어 디젤엔진 선박이 나오며 본격적인 선박의 시대가 되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선박은 유일한 대륙 간 이동 수단이었으나, 비행기의 등장 이후 장거리 여객 수송 수단보단 단거리 소규모 여객선 또는 크루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가 간 수출입 물품의 대부분은 거의 선박으로 운송될 정도로 화물 운송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1월 발효된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나 선박에너지효율관리계획서[SEEMP]의 국제협약을 통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제한하는 친환경 선박의 건조를 의무화하면서 바다의 환경을 위해 기존의 디젤엔진 대신 전기에너지를 활용한 전기 추진 선박, 친환경 장비 선박 등 친환경 선박의 상용화 지원에 나서면서, 세계적인 선박 배출 온실가스 규제 대응과 해양 탄소중립 실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해상교통로]
여수시는 남해안을 끼고 있어 돌산읍·남면·화정면·삼산면의 4개 읍·면이 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지역의 경우 2000년대 중반까지 선박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으나 2005년 백야대교, 2015년 화태대교, 2020년 2월 28일 화양조발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가 개통하면서 현재는 여객선을 찾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남면과 화정면 일부 섬과 거문도·백도 등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
2022년 8월 기준 여수 지역에는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과 여수엑스포여객선터미널, 거문도여객선터미널이 있어 여객선 이용객들의 편리를 도모하고 있으며, 해상 교통의 안전과 질서를 담당하는 기관은 문수동 여수해양경찰서이다. 도서 지역 여객선은 4개 노선에 4개 해상 운수 회사가 취항하고 있다. 4개의 해상 운수 회사는 터미널 내에 입주하여 선표 발급, 여행객들의 불편사항 해소와 각종 여행 정보 제공 등을 하고 있다.
1. 거문도 항로
여수에서 거문도 간 항로는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며, 1일 1회 편도로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는 청해진해운 소속의 오가고호와 오션호프해운 소속의 줄리아아쿠아호가 있었으나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청해진해운의 선사 취소와 2021년 10월 오션호프해운의 폐업으로 2022년 7월 기준 엘에스쉽핑의 파라다이스호만 운항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는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오후 3시 30분[동절기 오후 2시 30분]에 출항하여 나로도-손죽도-대동-동도·서도를 경유하여 오후 5시 50분[동절기 오후 4시 50분]에 거문도에 입항한다. 다시 거문도에서 오전 8시에 출항하여 동도·서도-대동-손죽도-나로도를 경유하여 오전 10시 20분에 여수항에 입항한다.
2. 연도 항로
여수에서 연도 항로는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되며, 1일 2회 왕복을 하고 있다. 차량 탑재가 가능한 한림해운 소속 금호고속훼리호가 오전 6시 20분과 오후 2시 30분[동절기 오후 2시]에 각각 출항하여 여천-유송-우학-안도-서고지를 경유하여 오전 8시 10분[동절기 오전 8시]과 오후 4시 20분[동절기 오후 3시 50분]에 각각 역포항에 입항한다. 다시 오전 8시 15분[동절기 오전 8시 5분]과 오후 4시 25분[동절기 오후 3시 55분]에 역포항에서 각각 출항하여 안도-우학-유송-여천을 경유하여 오전 10시 20분[동절기 오전 9시 55분]과 오후 6시 15분[동절기 오후 5시 45분]에 여수항에 입항한다.
3. 낭도 항로
여수에서 낭도 항로는 2시간 정도 소요되며, 1일 1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태평양해운 소속 태평양1호가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토요일에는 낭도에서 오전 7시에 출항하여 사도-상화-하화-모전-여석-백야를 경유하여 오전 8시 50분에 여수항에 입항한다. 다시 여수항에서 오후 2시에 출항하여 백야-여석-모전-하화-상화-사도를 경유하여 오후 4시에 낭도항에 입항한다. 화요일, 금요일에는 둔병도에 기항하기 때문에 둔병도에서 오전 6시 40분에 출항하여 낭도-사도-상화-하화-모전-여석-백야를 경유하여 오전 8시 50분에 여수항에 입항한다. 오후 2시에 여수항에서 출항하여 백야-여석-모전-하화-상화-사도-낭도를 경유하여 오후 4시 15분에 둔병도에 입항한다.
4. 함구미 항로
여수에서 함구미 항로는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며, 1일 3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신아해운 소속 한려페리9호가 오전 6시 10분에 여수항을 출항하여 제도-개도-송고를 경유하여 오전 7시 45분에 함구미에 입항한다. 다시 오전 7시 50분에 함구미에서 출항하여 자봉-개도-제도를 경유하여 오전 9시 25분에 여수항에 입항하며, 오전 9시 50분에 여수항을 출항하여 개도를 경유하여 오전 11시 5분에 함구미에 입항한다. 함구미에서 오전 11시 10분에 출항하여 자봉-개도를 경유, 오후 12시 35분에 여수항에 입항한다. 또 오후 2시 50분[동절기 오후 2시 20분]에 여수항을 출항하여 제도-개도-자봉-송고를 경유하여 오후 4시 35분[동절기 오후 4시]에 함구미에 입항하고, 다시 오후 4시 40분[동절기 오후 4시 5분]에 함구미에서 출항하여 개도-제도를 경유, 오후 6시 5분[동절기 오후 5시 35분]에 여수항에 입항한다.
5. 제주도 항로
여수에서 제주도 항로는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1일 1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한일고속 소속 골드스텔라호가 오전 1시 20분 여수엑스포터미널에서 출항하여 제주항에 오전 7시에 입항한다. 다시 오후 4시에 제주항을 출항하여 오후 9시 30분에 여수항에 입항한다.
[등대]
해상교통에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여수 지역의 등대는 2022년 7월 기준 총 95개소이며, 이 중 유인등대는 거문도등대·오동도등대 2개소이며, 무인등도는 93개소가 있다.
거문도등대는 삼산면 덕촌리에 있으며, 남해안 최초의 등대로서 1905년 5월 12일 세워진 뒤 지난 100년 동안 남해안의 뱃길을 밝혀 왔다. 구 등탑은 높이 6.4m의 원형 백색으로 연와석 및 콘크리트 혼합 구조물이다. 2006년 8월 완료한 거문도등대 종합 정비 공사 시 높이 33m의 백색 육각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내부는 나선형 계단으로 새롭게 신축하였다. 신축한 등탑에는 거문도와 백도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최상층부에는 기존 등탑에 설치되어 있던 회전식 3등 대형 등명기를 옮겨 설치하였다. 2017년 등명기를 개량하여 수은조 회전 장치에서 모터 회전 장치로, 전구식 섬광기에서 엘이디(LED) 섬광기로 교체하여 선박 안전 항해에 기여하고 있다. 기존 등탑은 남해안 최초의 등대로서 보존 가치가 매우 높아 등탑 외벽과 회전 장치를 보수하였으며, 회전식 등명기인 DCB-36을 설치하여 보존하고 있다.
오동도등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오동도 정상에 있으며, 1952년 5월 12일에 처음 불을 밝혔다. 구 등탑은 높이 8.4m의 백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었으나 2002년 8월에 높이 27m의 백색 8각형 철근콘크리트로 개축하였다. 내부는 8층 높이의 나선형 계단으로 되어 있으며, 외부에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등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남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사무동 2층에는 전시실을 마련하고 등대와 바다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하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무인등대의 경우 삼산면 거문도 동도에 남방파제등대와 북방파제등대, 거문도 서도에 북방파제등대, 거문도 고도에 동방파제등대와 서방파제등대 등의 많은 등대가 있어 해상 안전에 편리함을 제공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