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의 종류.

[개설]

동물상은 식물상(flora)과 합쳐 생물상(biota)을 구성한다. 구미시를 대표하는 금오산 일대와 구미시의 하천을 중심으로 동물상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포유류, 양서·파충류, 조류, 어류, 곤충류, 저서성(底棲性) 대형무척추동물로 나누어 살펴본다.

[포유류]

1987년 자연생태계 전국조사와 1998년 전국자연환경조사를 통해 총 5목 10과 21속 24종의 포유류가 보고되었다. 2001년 조사 결과와 종합하여 금오산에서는 총 5목 11과 22속 25종이 기록되었는데, 고슴도치·작은땃쥐·땃쥐·두더지·너구리·족제비·오소리·수달·삵·고양이·멧돼지·노루·고라니·멧토끼·하늘다람쥐·청설모·다람쥐·집쥐·애급쥐·생쥐·동굴쥐·흰넓적다리붉은쥐·멧밭쥐·비단털들쥐·산양 등이 서식하였다.

1998년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 개과의 너구리는 산림 지대를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제비과 족제비는 농경지와 과수원 주변 산림에서 자주 관찰되고, 고양이과 삵은 금오산 일대에만 나타나고 있다. 비단털들쥐는 산림 저지대에서 고지대에 이르기까지 서식하고 있다. 농경지와 야산 경계면에는 생쥐가 고밀도로 분포하고 있으며, 멧밭쥐는 저수지 주변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다. 멧돼지과 멧돼지는 매우 적은 개체수가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사슴과 고라니도 적은 개체수가 산림 지대에서 저수지 인접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양서·파충류]

1998년 전국자연환경조사를 통해 금오산을 중심으로 한 구미시의 양서·파충류는 5목 9과 16종이 관찰되었다. 양서류로는 도룡뇽·두꺼비·무당개구리·청개구리·아무르산개구리·산개구리·참개구리·옴개구리·황소개구리 등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고, 파충류로는 북미청거북·아무르장지뱀·누룩뱀·무자치·유혈목이·살모사·쇠살모사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무당개구리과 무당개구리가 구미시 수점동 수점저수지와 대성저수지 하방 500m 등 다양한 지역에서 출현하였으며, 개구리과 참개구리는 구미시 수점동과 남통동 등에 분포하고 있었다.

아무르산개구리와 산개구리가 독립 또는 혼서하여 분포하고 있으며, 옴개구리는 구미시 수점동과 남통동 등에 서식하고 있었다. 외래 유입종인 황소개구리는 구미시 수점동 대성저수지와 남통동 등에 분포하고 있다. 청개구리과 청개구리는 구미시 일대 하천 및 농경지에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두꺼비과 두꺼비는 구미시 하천변에서 관찰되었다. 구미시 남통동 독안 제2금오교 하부에서 외래 유입종인 거북목 남생이과 북미청거북이가 관찰되었고, 장지뱀과 아무르장지뱀은 구미시 수점동 길가에서 관찰되었다.

[조류]

구미시 해평면 해평리 일대의 낙동강 숭선대교 상류 1㎞ 지점에서 괴평리 구간 낙동강 유역에 속하는 해평습지에서 독수리·원앙·왜가리·백로·까치·비둘기·황조롱이 등의 텃새류와 재두루미·흑두루미·고니·기러기·오리류 등이 관찰되었다. 금오산의 조류 조사로는 1991년 경상북도 자연학습원의 조사와 1998년 환경부 조사가 있었으며, 이 중 경상북도 자연학습원의 조사에서 총 9목 20과 25속 25종이 기록되었다.

2001년 경상북도 자연환경연수원과 자연사랑연합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9목 24과 51종이 조사되었다. 2001년 금오산 조류 조사의 결과, 10목 27과 52속 67종이 조사되었고, 이 중에 5종의 천연기념물이 포함되어 있다. 꿩·뻐꾸기·멧비둘기·붉은배새매·검은댕기해오라기·어치·꾀꼬리·까치·딱새·진박새·박새·쇠박새·곤줄박이·오목눈이·직박구리·붉은머리오목눈이·노랑턱멧새 등 17종이 세 번의 조사에서 공통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1998년 금오산 일대에서 관찰된 특정 종은 10종이었다. 이들을 등급별로 보면, Ⅴ등급이 1종(원앙), Ⅳ등급이 2종(붉은배새매·황조롱이), Ⅰ등급이 7종(검은댕기해오라기·황로·새홀리기·검은등뻐꾸기·청호반새·청딱다구리·물레새)이었다. 독수리·원앙·재두루미·흑두루미·고니·붉은배새매·새매·소쩍새·황조롱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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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조류 서식 현황

[어류]

1998년 금오산을 중심으로 한 하천의 어류상이 조사되었다. 경상북도 구미시 수점동 수점(연곡천), 경상북도 구미시 수점동 대성저수지 하방 500m(연곡천),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독안 제2금오교(연곡천)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총 4과 10종이 확인되었다. 일차 담수어는 9종(89.3%), 육봉형(陸封型: 원래 바다에 살았으나 여러 요인으로 민물에 적응해 사는) 어류는 1종(10.7%)으로 일차 담수어가 매우 우세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잉어과의 피라미·버들치·잉어·붕어·참붕어·몰개, 기름종개과의 미꾸리·미꾸라지, 송사리과의 송사리, 망둑어과의 밀어 등이 관찰되었다.

[곤충류]

금오산의 곤충상 조사로는 1987년 자연보존협회의 조사, 1990년 환경처의 자연생태계 전국조사, 1998년 환경부의 전국자연환경조사가 있었다. 1999년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상북도 자연환경연수원과 자연사랑연합회는 금오산도립공원 전 지역에 대한 현지 조사를 통해 곤충상을 규명하였다. 문헌 기록을 조사 검토한 결과 반시목 12과 22종, 동시아목에 경문군이 6과 10종, 직시목 5과 24종으로 총 23과 89종이 보고되었으나 1999년 종합적인 조사에서 동정된 종은 14목 92과 360종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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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곤충 서식 현황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1998년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 구미시 능통동 금오산 일대에서 발원하는 수계를 중심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연체동물류에는 논우렁이·다슬기·물달팽이·왼돌이물달팽이 등이 관찰되었다. 편형·환형·유선형 동물에는 돌거머리, 철사벌레 등이 확인되었다. 갑각류에는 중국새뱅이·줄새우·각시흰새우·징거미새우 등이 확인되었다. 각 동물군 별로 구성을 보면, 연체동물류가 7종(9.21%), 편형·환형·유선형 동물이 3종(3.94%), 갑각류는 7종(9.21%)이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대부분의 하천은 유속이 완만하고 유량의 변동이 심한 유수 생태계 지역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조사된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대부분의 종들이 전국에 분포하는 종들로 구성되어 있고 연체동물과 잠자리목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수질 악화가 가속화되는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