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의 금오산에 서식하는 뱀눈나비과에 속하는 곤충.

[개설]

우리나라에는 뱀눈나비과(Satyridae)에 36종이 서식하고 있다. 날개에 뱀눈 모양 무늬가 있으며, 색깔이 일반적으로 어둡고 나무숲이나 그늘같이 어두운 곳을 좋아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형태]

부처나비와 비슷하나 날개 아랫면의 바탕색이 짙고 보라색을 띠며 앞날개 아랫면 중앙에 있는 흰색 띠가 다소 보라색을 띠어 쉽게 구별된다. 이외에 뒷날개 아랫면 외연과 눈알 모양 무늬의 거리가 부처사촌나비는 좁으나 부처나비는 넓으며, 수컷의 앞날개 후연 제1b 맥상에 긴 털이 있으나 부처나비는 없다.

또한 암컷의 뒷날개 윗면 제2실의 눈알 모양 무늬가 있으나 부처나비는 간혹 있거나 보통 없다. 수컷은 앞날개 윗면 제1맥 위에 검은색 무늬가 있고 뒷날개 윗면 기부 가까이에 긴 털 다발이 있으며 아랫면 제1b실 기부에 광택이 있는 부분이 있어 암수 구별이 쉽다.

[생태 및 사육법]

부처사촌나비는 잡목림 안이나 잡목림 가장자리의 초지에 서식한다. 수컷은 활발하게 날아다니며 앉을 때는 대부분 날개를 접으나 이른 아침에는 일광욕을 하기 위하여 날개를 펴는 경우가 있다. 축축한 물가나 썩은 과일 등에 잘 모인다. 특히 흐린 날에도 잘 날며, 맑은 날에는 저녁 무렵에 활발히 활동한다. 유충의 먹이는 참억새·나도바랭이새·주름조개풀 등이다. 유충 상태로 겨울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