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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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Little Egret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해평면 해평습지 |
집필자 | 박희천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의 금오산과 해평면 해평습지에서 여름을 나는 백로과에 속하는 새.
[개설]
백로류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서식한다. 백로는 황새목 백로과에 속하는데, 황새목 백로과에 속하는 새는 모두 64종이고 우리나라에는 8속 14종이 서식한다. 이 가운데 백로과 백로속은 5종으로 대백로,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노랑부리백로가 있다. 이들 5종 가운데 대백로를 뺀 4종만 여름에 볼 수 있다. 대백로는 다른 백로와 달리 황새와 두루미처럼 우수리 강이나 아무르 강에서 번식하는 겨울새이다.
[형태]
몸길이 61㎝에 이른다. 깃은 흰색이고 윗목에 두 가닥의 길고 흰 치렛깃[飾羽, 장식깃]이 자란다.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고, 발가락은 노란색이다. 여름깃은 1~4월 사이에 털갈이를 한다. 번식기가 되면 눈 앞쪽이 붉어진다. 검은색인 부리와 다리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흰색을 띠며, 머리 뒤에 2개의 댕기가 있다.
수컷의 겨울깃에는 눈앞의 나출부가 녹회색이나 검은 얼룩점이 섞이는 경우도 있다. 깃털은 모두 흰색이다. 목의 아랫부분 깃털은 여름깃과 똑같은 치렛깃이고, 어깨의 치렛깃은 짧고 작으며 길이도 여름 것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부리와 다리의 색은 겨울 것과 차이가 없다. 성별을 구별하기 어렵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백로에 대해 우리 조상들은 각별한 사랑을 보였는데, 집단으로 둥지를 치는 바람에 숲이 고사하여도 “백로가 깃들면 부자 마을이 된다”, “백로가 찾아오는 곳은 길지다”라는 속설이 있을 만큼 이들의 귀환을 반겼다. 그리고 백로류는 눈빛의 자태로 ‘설객(雪客)’이라는 아호가 붙었다.
[생태 및 사육법]
몸집이 커서 잔가지나 나뭇잎에 걸리기 때문인지 나무꼭대기 부근에 둥지를 튼다. 4월 하순에서 8월 초순에 번식하고 한배에 3~5개(보통 4)의 알을 낳는다. 알은 청록색으로 타원 모양이고, 크기는 긴지름 4.4㎝, 짧은지름 3.3㎝이며 무게는 23.5~27.5g 정도이다. 알을 품는 기간은 23일, 새끼를 기르는 기간은 25~30일 정도이다. 부화 직후의 새끼는 온몸이 흰색 솜털로 덮여 있다. 먹이는 물고기, 개구리, 뱀, 새우, 가재, 수서곤충 등 동물성을 좋아한다.
[현황]
1947년 6월 준공된 금오산도립공원 근처에 있는 금오저수지에는 쇠백로, 중대백로, 황로, 왜가리 등 수많은 철새가 찾아오는 철새도래지가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해평습지와 갈대밭은 낙동강 주변 비옥한 농경지와 배후 습지가 잘 발달돼 있어 겨울이면 다양한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 두 곳을 1998년과 2001년에 걸쳐 철새집단도래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다. 면적은 총 900만㎡로 해평면 해평리 일대를 비롯하여 선산읍 원리와 산동면까지 낙동강을 따라 길게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