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05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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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Black-billed Magpie |
이칭/별칭 | 희작(喜鵲)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집필자 | 박희천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의 시조(市鳥).
[개설]
구미시는 희작(喜鵲)이라 하여 기쁜 소식을 알려 주는 전령인 까치를 시조로 정하여 구미시의 새로운 발전과 화합을 기약하고 있다. 까마귀과에는 전 세계에 약 100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8종이 있다. 까치속에는 3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까치 1종이 분포한다. 까치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북서부에 분포하는 텃새이다.
[형태]
몸길이 46㎝, 날개길이 19~22㎝, 몸무게 200g 정도이다. 까마귀보다 조금 작은데, 꽁지가 길어서 26㎝에 이른다. 암수가 같은 빛깔이다. 머리·등·가슴·꽁지는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 어깨·배·허리는 흰색이다. 날개의 일부분은 흰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진한 청록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역사적 관련사항]
15세기의 문헌에는 ‘가치’로 기록되어 있다. 한자어로 작(鵲)이라 하며 희작(喜鵲)·신녀(神女)라고도 하였다. 1964년 10~12월 한국일보사 과학부가 국제조류보호협회 한국지부와 관계 학계의 후원을 얻어 2개월에 걸쳐 ‘나라 새’를 공모했는데 총 2만 2,780통의 엽서 중 9,373통이 까치를 답하여 런던에 있는 국제조류보호위원회에 한국의 나라 새로 보고된 적이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우리 민족이 까치를 각별히 좋아하고 반기는 이유는 늘 가까이 머물며 길상(吉祥)을 전해 준다는 믿음 때문이다. 또 까치는 집을 지을 때 삼살방(三煞方), 즉 액이 들어오는 방향을 피하여 문을 낸다는 속신이 있다.
『설문(說文)』에는 “까치가 그해의 세 살을 한다”라고 하였고, 『박물지(博物志)』에는 “까치집은 세 살을 등져 문을 낸다”라는 기록이 있다. 까치는 신라 초 탈해왕과 함께 처음 우리 신화에 등장한 뒤 ‘사랑의 새’로, 때로는 ‘보은의 새’로 우리 민족의 정서와 함께 하고 있다.
[생태 및 사육법]
까치는 텃새로 어디에든 서식하지만 높은 산에는 드물다. 대개 단독으로 생활한다. 대체로 2~3월에 암수가 함께 나뭇가지와 약간의 흙으로 높이 4~20m의 교목 위 또는 전신주나 송전선에 둥지를 튼다. 산란기는 2~5월이며, 한배에 5~6개의 알을 낳고 연 1회 번식한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설치류, 파충류, 양서류, 작은 물고기 등과 곤충을 잡아먹으며 농작물이나 사과, 복숭아, 포도 등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