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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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東田里洞祭 |
영어의미역 | Dongjeon-ri Village Tutelary Festival |
이칭/별칭 | 당산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동전리 |
집필자 | 홍수정 |
성격 | 민간신앙|마을 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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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0월 14일 저녁 |
의례장소 | 동전리 마을 뒤 당산 |
신당/신체 | 2기의 비석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동전리에서 음력 10월 14일에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동전마을은 옛날 민씨들이 입거하여 마을을 형성하였으며, 이 후 파평윤씨와 본을 알 수 없는 최씨 순으로 입거하였다. 현재 마을에는 셋방살이를 하는 주민을 제하고 100여 가구 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동전리 동제는 당산할매와 별신장군님, 그리고 산신에게 올려진다. 당산할매로 불리는 동신은 ‘민씨할매’라고도 불리는데, 마을에 가장 먼저 입거한 성씨가 민씨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마을의 입향시조(入鄕始祖)를 동신(洞神)으로 모시는 것일 확률이 높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민씨 할매는 사후 부처가 되었다고 전해지는데, 비석에도 ‘영세봉령민씨불전(永世奉靈閔氏佛殿)’이라 새겨져 부처를 모시는 당임을 표시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동전리의 당산은 동전마을 뒷산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본래 당산은 나무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나무가 고사하여 1989년 당산 제단을 새로 건립하였다. 이 당산은 2기의 비석으로 한쪽에는 ‘영세봉령민씨불전(永世奉靈閔氏佛澱)’, 다른 쪽에는 ‘당산제단(堂山祭壇)’이라 새겨져 있다.
[절차]
동전리 동제는 음력 10월 열하루가 되면 제관을 선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제관이 선정되면 당산과 정자나무, 그리고 제관 집 일대에 왼새끼로 만든 금줄을 두르고 황토를 뿌려 주위의 부정한 것을 걷어낸다. 이 후 제를 지내는 열나흘까지 정성을 드리게 된다. 제의에 사용되는 제수(祭需)는 자반조기·떡·돼지고기·과일·술과 제의 공간에서 직접 지은 밥이다. 단, 당산할매에게 올리는 제수에서는 고기 종류를 모두 제외한다. 이는 당산할매가 사후에 부처가 되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제의는 당산할매 옆에서 산신제가 먼저 이루어진다. 산신제는 마을이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산에 깃들어져 있다고 믿는 산신에게 제를 지내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당산할매에게 제를 올린다. 당산할매 제의는 마을에 처음 들어온 입향시조인 민씨 할매에게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올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마을 입구에 위치한 정자나무에서 제의가 이루어진다. 정자나무는 마을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마을로 들어오는 액운(厄運)을 막아주는 동신(洞神)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나무에서 모셔지는 신은 별신장군님이라 불린다. 제의는 모두 3차례에 걸쳐서 이루어지며, 제의가 끝나고 날이 밝으면 마을회관에서 주민들끼리 모여서 음복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