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월곡리에 있는 개항기 전통 가옥.

[위치]

이곤수 가옥(李坤洙家屋)은 성주군 초전면 월곡1길 25[월곡리 817번지]에 있다. 지방도 제913호선 변에 있는 월곡1리 마을 회관에서 서쪽으로 들어가는 마을 길로 95m 정도 들어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갈림길에서 그대로 서쪽으로 80m 정도 더 가면 길가에 있다. 이곤수 가옥이 있는 마을은 홈실 마을 중에서도 안골이라 부른다.

[변천]

이곤수 가옥은 1800년대 후반에 건립하였다. 안채와 사랑채, 잿간[거름으로 쓰기 위해 재를 모아 두던 곳] 모두 초가지붕이었으나 2000년대 이전에 팔작 골슬레이트로 개량하였다가, 2000년대 중반에 안채와 사랑채 지붕은 철지붕으로 교체하였다.

[형태]

넓은 부정형 일곽의 좌측에 있는 대문을 들어서면 남향한 안채와 사랑채가 조금 비켜 ‘二’ 자형을 이루고 있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칸 반 규모의 3량가 납도리집이다. 평면 구성은 가운데 대청 1칸을 중심으로 좌측에 큰방 2통간과 부엌 1칸을 두었고, 우측에는 건넌방 1칸을 배치하였다. 부엌을 제외한 전면에는 길게 툇마루를 설치하였는데, 건넌방 앞쪽의 툇마루는 바닥을 약 4촌(寸)[마디]가량 높여 설치하였다. 부엌 상부에는 안방에서 이용하는 다락을 두었다. 기단은 자연석을 높게 쌓고, 전면에만 자연석 초석 위에 두리기둥을 세웠고, 나머지는 토벽을 두껍게 싸 발라 벽체를 구성하였다.

사랑채는 정면 3칸, 측면 칸 반 규모의 3량가 납도리집이다. 평면 구성은 큰사랑방 2통간과 작은사랑방 1칸을 연이어 놓았고, 전면에는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작은사랑방 전면에는 벽체를 뒤로 약 60.61㎝[2척]가량 후퇴시켜 구축하였고, 뒷벽에는 폭 90.91㎝[3척]의 벽장을 설치하였다. 큰사랑방 우측면에는 수장 공간인 반침이 현재 허물어진 상태로 있다. 기단은 자연석 쌓기에 자연석 초석을 놓고, 전퇴 주열(前退柱列)에만 두리기둥을 세웠다. 사랑채 앞마당은 밭으로 쓰고 있고, 마당 서편에 잿간이 있으며 1칸짜리 토석 벽을 둘렀다. 지붕은 안채·사랑채·잿간 모두 초가지붕이었는데, 2000년대 이전에 팔작 골슬레이트로 개량하였다. 2005년 전후에 동네 여러 집이 지붕을 철로 교체하면서 이때 이곤수 가옥도 안채와 사랑채, 잿간 모두 철지붕으로 교체하였다.

[현황]

이곤수 가옥의 소유자 및 관리자는 이곤수(李坤洙)이다. 비교적 근대에 지은 서민 초가 가옥으로, 완정 고택(浣亭古宅)으로 가기 전에 있는 벽진 이씨(碧珍李氏) 집성촌인 홈실 마을 안골에 있다. 약 100여 년 전에 건립된 민가로 비교적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으나, 오랫동안 거주하지 않아 많이 퇴락하였다. 『문화 유적 분포 지도』[2000] 발간 당시 ‘이권수 가옥’으로 된 것은 오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