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0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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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加音丁洞 |
영어음역 | Gaeumjeong-dong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원경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유래]
가음정리(加音丁里)의 명칭에 관해서는 두가지 설이 전해 오고 있다. 하나는 ‘가음(加音)’이 ‘덤’의 차자(借字) 표기라는 것이다. ‘가(加)’의 훈이 ‘더하다’이고, ‘음(音)’의 자음이 ‘음’이기 때문에 그와 같이 차자되었을 것이다. ‘덤’의 ‘더’는 북을 뜻하는 ‘~’의 변이형태이고 ‘ㅁ’은 산을 뜻하는 ‘뫼’의 변이형태일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덜뫼’는 ‘더미’로 변이되고, ‘더미’는 ‘덤이’로 인식되는 등의 과정을 거쳐 ‘덤’이라는 형태가 생성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북쪽에 있는 산’이 어떤 산을 지칭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정(丁)’, ‘정(亭)’은 등성이를 뜻하는 ‘등’을 표기하기 위한 차자일 것으로 생각된다. ‘정(丁)’, ‘정(井)’의 옛 자음이 ‘뎡’이기 때문에 그와 같이 차자되었을 것이다. ‘등’은 ‘덤’이 북쪽에 있는 산을 뜻한다는 사실이 희미해지면서 덧붙여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음정리는 ‘북쪽에 있는 산’을 뜻하는 ‘가음(加音)’에서 연유된 지명일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가음정리는 ‘두엄’의 준말인 ‘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고대에는 마산만(馬山灣)에서 남천과 가음정천(可音丁川)으로 따라서 바닷물이 이곳까지 올라오면서 해조류가 밀려와 쌓여 거름더미가 생겨 두엄이 형성되었고, 두엄이 더엄으로, 다시 더음쟁이가 덤정으로 변하였으며 이를 한자화하면서 발음에 따라 가음정[일명 더음정]으로 한 것이라는 설(說)도 있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 말에 남면(南面)의 도상이운(道上二運)에 속해 있던 가음정리는 후에 남면 도상삼운으로 편입되었다. 남면 도상삼운 지역은 창원 도호부가 조선시대 말 창원군이 되고 1908년 다시 창원부가 되면서 상남면(上南面)에 속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상남면 가음정리가 되었다. 1973년 7월 1일 마산시 남부 출장소에 편입되었다가 1976년 9월 1일 경상남도 창원 지구 출장소 용지·성주지소가 되었다.
가음정리는 1980년 4월 1일 창원시가 발족되면서 법정동인 가음정동이 되었다. 1997년 7월 14일 대동제 시행으로 대방동 일부를 통합하고 행정동인 가음정동이 되었다. 이에 속한 법정동으로는 가음동·남양동·가음정동이 있다. 동사무소는 가음천 1길 40[남양동 9]에 있다.
[자연환경]
계획된 창원시가지에 포함되어 있는 가음정동의 자연환경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 과거의 못은 매립되어 주택지로 변하였고, 과거에는 자연스럽게 유로를 유지하면서 흐르던 하천인 가음정천은 도시 하천의 모습으로 건설되어 직선으로 흐르고 있다.
[현황]
가음정동은 창원시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2009년 12월 31일 현재 면적은 3.48㎢이며, 총 15,490세대에 47,367명(남 24,164, 여 23,203)의 주민이 살고 있다. 창원시의 동서 간선도로인 창원대로(昌原大路)가 가음정동의 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창원대로의 북쪽에는 주택지를 비롯한 공공 기관이 자리하고 있고, 그 남쪽에는 공업 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가음정동은 과거의 자연 마을과 계획된 신도시, 공업 단지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아직까지 자연 마을로 동부 마을·중부 마을·서부 마을이 남아 있다. 교육 기관으로 남정 초등학교, 창원남 중학교·창원남 고등학교가 있으며, 한국 전기 공사 아파트, 가음정 주공 아파트, 대한 중기 공장, LG전자 1공장 등이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