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2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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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麗水工場 |
이칭/별칭 |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172[여수산단4로 5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구병우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계 기초 화합물 제조 공장.
[건립경위]
한·일 합작투자로 1976년 3월 설립된 호남석유화학의 석유화학 제품 제조 공장으로 화학제품, 고무제품, 플라스틱제품 등을 생산하기 위하여 1970년대 본격화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에 건립되었다.
1978년까지 에틸렌 연산 30만 톤 규모의 여천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기로 하였다. 여천석유화학단지는 4억 2,700만 달러의 사업비를 들여서 약 100만 평의 부지에 나프타분해공장과 석유화학 계열 공장은 물론 각종 기반시설과 부두시설 등을 건설하기로 하였다.
[변천]
롯데케미칼(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주)은 1976년 3월 공기업인 여수석유화학과 일본의 미쓰이석유화학이 50대 50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한일 합작기업이다. 사명에 ‘호남’이 들어간 것은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이어 호남정유를 기반으로 한 현재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회사가 호남 지역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1970년대 후반 국영기업의 민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1979년 호남석유화학의 국내 지분을 롯데그룹 계열사가 인수해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하였다.
1979년 12월부터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롯데그룹에 인수된 이후 타사와의 인수 합병 및 신규 사업체 설립 등을 통합·사업 확장이 여러 차례 이루어졌다.
2003년 1월 호남석유화학·LG화학 컨소시엄으로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합병을 시작으로 2004년 11월 (주)케이피케미칼 인수, 2012년 12월 (주)케이피케미칼을 흡수합병하면서 사명을 롯데케미칼(주)로 변경했으며, 2016년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과 SDI케미칼(현 롯데첨단소재)을 인수했다.
[주요 사업 및 현황]
창립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여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온 롯데케미칼은 2010년대 들어서 해외사업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 사업장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우선, 여수공장은 제1, 2, 3공장과 확장부지를 포함하여 총 59만 평의 넓은 부지 위에서 합성수지, 화성, 기초유분의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HDPE, PP, MEG는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수공장은 2012년에 4번째 PE, PP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공장은 자체 기술력으로 공장 건설을 완료하면서 약 420억 원의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한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은 롯데케미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기술수출을 이루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최근 여수공장은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IP 및 SR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생산시설 확장을 추진하였다. 총 1,400억 원이 투입되는 IP프로젝트의 경우 납사기반 공정의 강점을 극대화함으로써 C5 관련 사업의 부가가치 증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되고 있다. 또 2017년 하반기 중에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의 합작사업인 SR프로젝트의 SSBR, EPDM 등의 제품이 본격 생산되면 롯데케미칼이 합성고무사업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또한 2015년 4월에는 여수에서 PE촉매 공장을 완공하고 상업생산을 시작하였다. 신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HDPE 촉매 150톤, LLDPE 촉매 60톤 규모였다.
PE촉매사업은 외부 기술 도입이 아닌 호남석유화학이 개발한 자체 기술로 진행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사업을 통해 그동안 외부 구매하던 촉매 물량을 자체 공급화하여 수급 안정성을 강화함에 따라 PE 계열 사업군의 경쟁력이 강화되었다. 또한 본 촉매기술을 기본으로 호남석유화학은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의 PE공장을 첫 번째로 라이센싱하였으며, 여수공장에서 생산된 PE촉매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PE촉매사업은 PE계열 사업군의 경쟁력 강화 및 향후 HDPE 생산기술 라이센싱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수익 및 매출구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에틸렌 연산 35만 톤 규모로 1992년 처음 가동된 여수 NC공장은 2001년의 1차 시설확장에 이어 2012년 2차 시설확장을 실시하여 연간 100만 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증설하였다. 이런 가운데 NC공장은 2015년 12월 31일 기준 정기보수기간을 제외한 3,769일 연속운전의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여수공장은 제4공장 건설사업에 총 573억 원을 투자하여 관련 인프라 건설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전력시스템과 소방용수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원료와 유틸리티 수급을 위한 배관을 여수 3공장 및 사외공용 pipe rack에 설치하여 3공장과 4공장이 연결되는 over bridge가 되도록 했다. 2013년 8월부터 2014년 8월까지는 연약지반에 대한 개량공사를 실시하였고, 지금은 EPC(설계, 조달,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여수공장은 1, 3공장과 4공장의 기반시설을 통합하고 전용 부대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운전 효율성을 높여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