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230 |
---|---|
한자 | 中興洞 |
영어음역 | Jungheung-dong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길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 속하는 법정동.
[명칭유래]
삼일동의 중심지인 중흥동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중촌’과 ‘흥국사’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어진 마을 이름이다. ‘중촌’은 흥국사 계곡으로부터 흐르는 개천이 마을 가운데로 흘러 ‘중천(中川)’이라 하다가, 중앙에 있는 마을의 뜻인 ‘중촌’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1759년의 『호구총수』 기록에는 ‘새 터’란 의미의 ‘신대(新垈)’와 ‘늑음(仂音)’이라는 마을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지금의 중흥마을로 커지게 되었다. 늑음마을은 ‘느진배기’라고 하던 우리말 땅이름을 한자로 기록한 이름으로, ‘느진배기’는 지형이 길게 늘어선 모양에서 유래된 이름이었다.
1974년 여수국가산업단지가 건설되면서 이주된 바닷가의 당산마을에는 오래도록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던 제단이 8개나 있었다고 전해온다. 『호구총수』에서도 당산이란 마을 이름으로 전해오던 오랜 역사가 있었던 마을이었다. ‘명메기’라는 제비와 닮은 새의 모양을 한 지형에서 유래된 ‘명메기 산’에 당집이 있었다고 한다.
‘용성마을’은 오랫동안 삼일 지역의 치소였던 마을로, 『호구총수』에서는 ‘복동(福洞)’이라 하였다. ‘신평마을’은 ‘새 들’이라는 우리말 이름을 새로울 ‘신(新)’과 들이라는 뜻의 ‘평(坪)’으로 바꾸어서 마을 이름을 갖게 되었다. ‘토산’이란 마을도 있었는데, 토산마을은 마을 뒤에 까투리를 닮은 ‘가투산’을 까투리의 뜻인 ‘치산(雉山)’으로 불렀다가, 오행을 따져 ‘토산(土山)’으로 바꾸었다고 전해지는 마을 이름이다.
화력발전소가 있는 ‘두암마을’은 두레기라고 하였던 옛 이름을 ‘두암(斗岩)’이라는 한자로 훈차(訓借)하였다. 두레기는 언덕이나 구릉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란 뜻으로, 여수 지방 여러 곳에 같은 땅이름이 전해온다. 중흥동의 섬마을 ‘삼간도’는 ‘살갱이’라고 부르던 곳으로, 사이에 있는 섬 간도(間島)가 3개 있어서 일간도·이간도·삼간도로 구분하면서 마지막 세 번째에 사람이 살고 있어 ‘삼간도마을’로 불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중흥동은 조선시대 순천부 삼일면에 속했다가, 1949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여천군 삼일면이 되었다. 1976년 9월 1일 전라남도 여천지구출장소 삼일면으로 조정되었고, 1986년 1월 1일 여천시의 승격으로 여천시 삼일동이 되었다. 1998년 4월 1일 삼여통합으로, 구 삼일면 지역이었던 월내·중흥·적량·화치·평여 등이 삼일동에 속하게 되었다.
[현황]
2022년 9월 기준, 12가구에 21명[남자 18명,|여자 3명]이 살고 있다. 중흥동은 흥국사 입구에 위치하며, 서쪽은 평여동·월하동과 경계하고, 동쪽은 적량동과 경계를 이룬다. 여수국가산업단지인 이들 지역은 모두 행정동인 삼일동에 통합·운영되고 있다. 여천공업기지 조성으로 중흥동 지역도 이주가 확정되면서 대부분의 자연마을은 이주하고 정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 중심의 석유화학 산업단지와 관련 사업체가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