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남산동에 전해오는 전래 지명.

[명칭유래]

당머리는 남산동 남쪽 해안으로 예암산 자락이 닭머리 모양으로 뻗어 내린 지형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이곳에 영당이 있어 수산업을 주업으로 하던 어부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당굿이 자주 열렸으며, 당집머리가 줄어 당머리가 되었다는 유래도 전해온다. 같은 의미의 당머리 지명이 율촌면 여흥리, 화양면 나진리, 화양면 세포리에도 전해오며 닭의 머리라는 뜻으로 한자로 계두(鷄頭)로 표기한 지도나 서적도 있다.

[형성 및 변천]

장군도 서쪽으로 형성된 당머리에는 전라좌수영 시절부터 10여 호의 작은 마을이 형성되었다. 주민 대부분이 어업을 주업으로 생활하였으며, 마을 앞 해안은 가막만에서 여수구항으로 들어오는 입구로 1980년대 초 까지도 여름철에는 수영을 하는 어린이들이 모여서 물살이 거센 장군도 건너가기 내기를 하면서 수영 실력을 뽐내는 곳이었다. 1984년 돌산대교가 생기면서 일대에 전망대를 비롯한 시설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는 좋은 경관 때문에 카페와 횟집 등이 늘어나면서 주택지에서 상업 지구로 변하였다.

[위치비정/행정구역상의 구분]

위치는 돌산대교의 서쪽 지점으로 남산당머리길 일대이며, 행정구역상으로는 남산동 1통 1반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