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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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灣 |
영어음역 | Gamangman |
영어의미역 | Gamangman Ba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돌산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정훈 |
[정의]
전라남도 여수반도·고돌산반도와 돌산도·개도로 둘러싸인 내해.
[개설]
가막만은 북쪽에 여수반도, 동쪽으로 돌산도, 서쪽의 고돌산반도[화양면], 남쪽으로는 개도를 비롯한 섬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남북 방향의 길이 약 15㎞, 동서 방향의 길이 약 9㎞인 타원형의 내만이다. 청정 해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가막만의 소호동 앞바다에서는 진주담치 로프 수하식 양식과 돌산과 화양면에서는 굴양식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명칭유래]
명칭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여수 지역 대부분의 섬은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해 붉은 빛을 띠었으나, 까막섬은 숲이 우거져 검게 보여서 까막섬이라고 했다는 설과 겨울철이면 이 섬에 가마우지가 날아와서 섬을 새카맣게 덮어 섬이 까맣게 보여 까막섬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자연환경]
북쪽 내만 수역은 오목하게 다소 깊고, 만의 중앙에서 남쪽으로 갈수록 깊어져 남쪽 만 입구에서는 최대 수심 40m에 달하며, 대경도 남쪽에는 경사가 완만하다. 대조차는 약 3m이고, 만내의 해수는 탁월한 조류에 의해 여수항과 돌산도 사이에 있는 북쪽의 좁은 수로와 남쪽의 크고 작은 여러 수로에 의해 출입되며, 유입된 해수는 만내에서 만난다.
수온의 평균값은 표층이 6.21~25.52℃, 바닥층이 5.80~23.82℃로 온대 해역의 전형적인 계절 변동 특성을 보인다. 층별 차이는 8월이 가장 크고, 11월이 가장 적으며, 8월에도 3~4℃ 이상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뚜렷한 성층은 나타나지 않는다. 수온의 평균 분포는 표층과 바닥층 모두 2월과 11월에는 수심이 비교적 깊은 만의 남쪽이 높고, 만의 북쪽이 낮은 반면, 8월과 5월에는 만의 북쪽이 높고, 남쪽의 만 입구로 갈수록 낮아진다.
가막만의 최대 조차는 여수항 부근과 송도 연안에서 각각 357㎝와 352㎝이다. 조류의 최대 속도는 송도 부근에서 약 100㎝/sec, 내만인 평사 연안이 약 40㎝/sec이다. 송도에서 조류 성분은 주로 북서~남동 방향이고, 반시계 방향의 회전성을 지니고 있다. 반면, 내만인 평사 부근에서는 북동~남서 방향의 조류 성분이 지배적이며 시계방향으로 회전한다. 가막만 바다 밑바닥의 퇴적물은 전반적으로 모래나 자갈이 거의 없는 아주 미세한 갯벌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식업이 발달해 수산자원 보호 지역 및 청정 해역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현황]
청정 해역으로 지정된 가막만의 소호동 앞 바다에서는 진주담치 로프 수하식 양식과 돌산읍과 화양면에서는 굴양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어족자원이 풍부하여 경도 근해에서는 새조개, 소호동 근해에서는 전어, 개도·화태도 근해에서는 멸치·갈치·조기가 어획되고 김양식도 하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가막만은 이와 같이 패류 양식장 등의 수산자원의 보호를 위해 환경보전해역으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가막만 북서내만해역은 매년 부영양화와 관련하여 해양환경에 대한 악영향이 지속되어 온 해역이다. 이에 여수시는 과거 가막만 선소 내측과 북서내만해역에서 해양오염퇴적물의 정화·복원사업을 실시하여, 해양환경이 개선된 것이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근래에는 빈산소수괴, 황화수소 등의 악영향이 되풀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원인으로는 해당 사업이 유기물의 유입원에 대한 충분한 조사 없이 진행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한편, 2013년부터 해양수산부는 정화지수를 적용하여 정화·복원사업의 범위를 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저 퇴적물 중 점오염원/비점오염원의 영향을 받은 선소 내측해역과 식물플랑크톤과 양식장으로부터의 영향을 받은 장도 남측, 호도리 측, 북서내만해역 중앙 측에서 정화·복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외부오염원 개선을 위해 가막만 인근의 하수관거 개선이 요구되며, 내부오염원 개선을 위해 준설 및 해저퇴적물 개선제 사용, 양식 어장의 휴식이 필요하다.
여수항을 기점으로 백야도·사도·둔병도·낭도를 운항하는 연안 항로가 이 해역을 통과하며, 이곳에 이르는 방법은 남해고속도로 순천나들목에서 여수방면 국도 17호선을 이용하여 여수여객선터미널까지 이동한 다음 선편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다. 여수항에서 가막만까지 소요되는 운항 시간은 약 10~20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