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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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防風災林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길 |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바람과 재해로부터 토지와 임야,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숲.
[개설]
방풍재림은 방풍림과 방재림을 말한다. 방풍림은 바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숲을 말하며 방재림은 재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숲이란 의미이다. 여수 지역 방품재림은 바다를 끼고 있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해안 방재림의 특성이 강하다. 해안 방재림은 바다에서 발생하는 해일과 풍랑에 의한 피해 이외에도 염해 피해를 방지하고 바람을 막아 주는 방풍 기능과 해안의 모래 날림 방지 기능, 지진해일[쓰나미] 방지 기능, 토사 유출 방지 기능, 어류의 증식 기능, 아름다운 경관 및 보건 휴양 기능, 풍수를 보완해 주는 비보 기능 등을 한다.
방풍림은 보통 조성하는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농경지 보호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방풍림은 육중하고 견고한 나무와 식물들이 60%에서 80%를 점할 경우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침엽수인 소나무의 활용이 두드러지며, 후박나무와 비파나무, 동백나무 등 해안 지역에 강한 수종들이 많이 배치된다.
[현황]
전라남도 여수시에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164호로 지정되어 보호 중인 ‘여수 호명동 방재림’이 있다. 호명동의 호명마을과 서쪽 양지마을 사이를 흐르는 호명천의 양쪽 둑 450m 길이에 펼쳐져 있는데, 수령이 100년에서 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푸조나무 50그루, 느티나무 11그루, 팽나무 8그루, 개서어나무 5그루, 참느릅나무 2그루, 말재나무 2그루 등 총 84그루가 심어져 있다. 자내리에서 낙포리[지금의 남해화학(주)]로 이어지는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부터 농지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호명마을은 풍수상 형국이 호랑이 상이지만 꼬리가 없어 그 비보책(裨補策)으로 지금부터 400여 년 전 이곳에 나무들을 심어 호랑이 꼬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화양면 장수리 자매마을에는 ‘쌈지공원’으로 명명된 방풍림이 있다. 마을 서쪽의 농토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되었으며, 670m 길이에 느티나무 90여 그루와 굴참나무 4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이 밖에 돌산읍의 계동마을에는 소나무와 느티나무로 조성된 300m 규모의 방풍림이 있으며, 방죽포마을에도 소나무로 조성된 130m 규모의 방풍림이 있다. 또 남면 직포마을에는 100년 이상 된 노송 30여 그루로 이루어진 방풍림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