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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846
한자 梧桐島傳說
영어의미역 Legend of Odongdo Islan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인물 신돈
관련지명 오동도|죽도
모티프 유형 섬의 생김새와 식물의 군락에 따라 생긴 전설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에 전해 내려오는 오동도의 생김새와 붉은 동백꽃에 관한 이야기.

[개설]

여수 지역의 관광 일번지인 오동도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에 있는 작은 섬이며, 현재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1968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데, 오동도는 멀리서 보면 오동나무 이파리처럼 생겼다 해서, 또 오동나무가 지천으로 많아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오동나무는 거의 없고 동백나무와 일명 해장죽(海藏竹)이라는 시누대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내용]

오동도의 생김새와 겨울이면 붉게 핀 동백꽃에 관한 전설로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첫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고려 후기 창녕 옥천사에서 심부름하던 노비의 아들로 태어난 신돈(辛旽)[?~1371]은 공민왕의 사부가 된다. 왕의 신임을 등에 업은 신돈은 진평후라는 봉작까지 받으며 기울어 가는 고려왕조를 재건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더욱이, 왕권에 도전하는 일에는 가만있지 않았다.

신돈은 오동나무가 무성한 오동도에 여수의 봉산, 봉계, 구봉산, 쌍봉, 비봉, 금봉산 등에서 사는 봉황새가 자주 드나든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불길한 징조였다. 봉황은 임금을 상징하는 새인 터라, 그 새가 오동도에 드나드니 여기에서 새로운 임금이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또, 오동도는 전라도에 있고, 전라도의 전(全)자에는 임금 왕(王)이 들어 있는 글자이니 신돈의 뇌리에는 혹시 오동도에서 임금이 나오지 않을까 두려움도 컸다. 그래서 신돈은 오동도에 다시는 봉황이 들지 못하도록 오동나무를 모조리 베어 버렸다고 한다.

둘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신돈의 개혁 정치에도 고려는 허망하게 이성계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 고려 유신의 한 부부가 오동도로 귀양을 왔다. 그 부부는 땅을 개간하고 고기잡이를 하면서 부지런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간 사이에 도둑이 들었다. 혼자 집안일을 하던 아내는 재물을 빼앗기고 떨고 있었다. 급기야 도둑은 아내의 몸까지 요구하는 것이었다. 도둑이 허튼짓을 하는 사이, 어부의 아내는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간 방향으로 있는 힘을 다해 도망을 쳤다. 그러나 끝내 붙잡히려 하자 이내 절벽에서 몸을 던졌다. 날이 저물 무렵, 고기잡이에서 돌아온 남편은 피를 흘린 채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되어 버린 아내를 발견했다. 얼마 후, 정신을 차리고 나서 정성을 다해 오동도의 정상에다 아내를 묻어 주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그 무덤에는 여인의 선혈처럼 붉은색의 동백과 절개 같은 시누대가 자라났다고 한다. 이 시누대 때문에 죽도(竹島)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임진왜란 때는 이 시누대로 화살촉을 만들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오동도 전설」은 지형의 생김새와 현재 오동도에서 자라는 식물의 군락 때문에 이야기꾼에 의하여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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