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8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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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梧川藥水 |
영어의미역 | Folktale of Ocheon Mineral Wate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
집필자 | 김준옥 |
성격 | 설화|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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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박씨 부부 |
관련지명 | 오천마을 |
모티프 유형 | 치병(治病)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오천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약수 이야기.
[개설]
전라남도 여수시 화양면 오천마을은 옛날에는 ‘머그내’라 불렸다. 오동나무 뿌리에서 물이 솟아난다는 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이 마을에 아주 신통한 약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여수·여천향토지편찬위원회가 1982년 발간한 『여수·여천향토지』, 여천군이 1991년 발간한 『마을유래지』, 화양면지발간추진위원회가 2000년 발간한 『화양면지』 등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오천마을에 박씨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바닷가 숫돌바위 부근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무심히 숫돌바위를 쳐다보니 물이 바위를 타고 흐르는 것이었다. 부부는 바닷물이 빠지자 그곳 가까이 가보고는 바위틈에서 샘물이 솟구치는 것을 확인했다. 박씨 부부는 마을로 돌아가 이 사실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마을 사람들도 이를 확인하고는 이 샘물을 식수로 사용하기로 하고 바닷물이 들어도 이상이 없도록 나무의 질이 단단한 모과나무로 통을 만들어 물받이를 해 두었다.
물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물로 식수뿐만 아니라 목욕물로도 이용했다. 이 물 때문에 배탈이 나는 경우는 없었다. 고질적인 피부병도 다 낳았다. 이 소문을 듣고 다른 지역 사람들도 매년 유두(流頭: 음력 유월 보름날)에 이곳에 찾아와 물을 마시고 목욕을 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여수에서도 유두에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으면 불길한 액이 씻긴다고 하여 이를 행하는 풍속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오천 약수는 가장 효험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오천 약수」는 이를 배경으로 풍속과 결부되어 형성된 ‘치병(治病)’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