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유래]

이 지역에서 말을 기르던 목장(牧場)이었던 역사적 사실에서 그 연유를 찾을 수 있는데, 본래의 뜻은 사서삼경의 하나인 『서경』이란 책에 나오는 주나라의 이야기 『주서(周書)』에서 인용된 고사이다. 이 중 귀마우화산지양(歸馬于華山之陽)이라는 구절(句節)에서 화양이라는 뜻을 인용하게 되었고, 곡화목장을 관리하던 감목관이 거주하던 돌고개마을의 뒷산 이름도 화산이었던 것이 고지도에서 확인되기도 한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순천부 지역으로서 소라면 상도에 속하였다가 그 뒤 곡화목장을 설치하여 감독관을 두었는데, 1895년(고종 32)에 이를 폐지하고 1897년 여수군에 편입되어 화양면이라 하여 나지·소장·석교·서상·서하·봉동 등 37개 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덕안면 성본리 일부를 병합하여 나진·서촌·안포·옥적·용주 등 10개 리를 관할하였다. 1998년 4월 1일 여천군·여천시·여수시의 통합으로 여수시 화양면이 되었다.

[자연환경]

동·서·남 3면은 가막만과 장수만, 여자만 등 바다에 면하고, 북쪽은 소라면(召羅面)과 접한다. 북쪽의 비봉산(飛鳳山), 서쪽의 서이산과 이영산(二影山), 남쪽의 고봉산(高峰山)과 봉화산(烽火山) 등 해발 200~400m의 산지 사이에 화양·대옥·석교·소장·소옥·이목천 등 20여 개의 소하천이 농경지를 가로 지르며 흐르고 있다. 해안선은 굴곡이 심하며, 연안의 바다는 갯벌이 발달한 지역과 갯벌이 없는 암반 지역으로 나뉘어진다.

[현황]

여수시의 남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2022년 8월 31일 기준 면적 70.12㎢, 총 3,531세대에 인구 6,334명[남 3,245명,|여 3,089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은 가막만, 서쪽은 여자만, 남쪽은 섬으로 되어 있는 화정면, 북쪽은 소라면과 각각 접하고 있다.

총 면적 70.12㎢ 중 경지 면적은 16.73㎢로 밭이 10.70㎢, 논이 6.03㎢, 임야 47.33㎢ 등으로 되어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고구마·옥수수·수박 등이고, 최근에는 갓·시금치·마늘 등의 채소류도 많이 재배된다. 그리고 비닐하우스에서는 오이·토마토·애호박 등이 생산되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연안에서는 멸치·숭어·전어·낙지 등이 어획되고, 새조개·바지락·꼬막 등의 각종 조개류의 채취와 굴 양식이 활발하다. 여수시의 화양 지구 관광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여수 관광의 1번지로 떠오르게 되었다. 11개의 다리로 연결되는 연륙연도교 중 백야대교와 화양조발대교가 면의 남부인 장수리와 안포리에서 연결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화양면을 찾고 있다.

또 화동리에는 화양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교육 기관은 초등학교[분교포함] 3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가 있으며, 주요 기관은 면사무소, 화양우체국, 화양농협, 해양수산청, 화양보건소 등이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용문암지, 화동목관비와 300여기가 넘는 고인돌이 있으며, 2002년에는 나진 안골에서 60여기의 고인돌 집단지구가 발굴되기도 했다. 교통은 소라면에서 갈라진 지방도 22호선이 남쪽 백야도로 이어져 있으며, 이 외에도 작은 도로가 해안을 따라 개설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