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만흥동과 오천동 사이에 있는 산.

[자연환경]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인 중성화산암류가 풍화된 육산으로, 봉화산과 연계되는 서쪽 산마루금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면을 따라 경사가 가파른 편하다. 지형은 전반적으로 오랜 침식을 받은 구릉성 산지의 육산이다. 이곳에서 발원하는 계류들은 오천수원지로 유입되며, 일부는 만성천으로 흘러든다. 주요 식생은 주변에 상록 활엽수림과 침엽수림이 혼합림을 이루고 있다. 기후는 대체로 온화하고 연 평균기온이 14℃이며, 연 강수량은 1,400㎜ 내외이다.

[현황]

오천수원지 물은 과거 여수 시민들의 상수원으로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남쪽 만흥마을에 이르는 계곡에 만흥사지와 지소(紙所)가 있었는데, 지금은 폐허가 되었다. 또한, 남쪽 산록 하천이 발달한 계곡에는 전라남도 최초의 서양화가라고 할 수 있는 여수 출신 김홍식(金鴻植)[1897~1966]의 아틀리에가 있어 이 지역 미술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지도에는 여수시 천성산과 봉화산의 위치가 서로 바뀌어 표기된 관계로 미평동 봉화산을 천성산이라고 한 바 있으나, 최근에는 산 명칭이 바로 잡혀 새로운 지도가 나왔다. 교통은 남해고속도로 순천나들목에서 여수방면 국도 17호선에서 둔덕동 사거리까지 이동한 다음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뒤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임도를 관통해 약 1시간 정도 오르면 정상부에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