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만흥동에 있는 조선시대 절터.

[변천]

만흥사가 언제 창건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1780년 4월에 기록된 흥국사 「선당 수집상량기(禪堂 修葺上樑記)」 시주록에 나타나 있는 것으로 보아, 1780년 이전에 지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이 절이 표기되어 있으나 1902년 발간된 『여수읍지』에는 이미 폐사된 것으로 나타나 있어 1800년대 말에 해체된 흥국사 승군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황]

현재 만흥사지 입구에는 승려 청파의 부도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주춧돌이 남아 있으며, 터가 비교적 교란되지 않은 상태로 잘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만흥사는 규모가 작은 흥국사의 말사였지만, 의승병이 주둔하여 흥국사의 우영장을 맡아 나라를 지키는 데 일익을 담당했으며, 좌수영의 지소(紙所)로서 지역의 수공업을 담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