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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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상암동에 있는 암자. 도솔암은 불교에서 부처로 태어나기 위해 거쳐야 되는 곳, 즉 도솔천에서 비롯한 명칭으로, 기도 발원을 많이 하는 암자이기도 하다. 여러 자료에 의하면 흥국사에 속한 암자는 열네 곳이나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도솔암 한 곳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도솔암이 언제 지어졌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1759년에 제작된 흥국사 괘불탱화 후면의 시주질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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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서 수륙의 일체 고혼을 천혼하는 공양의례. 수륙재는 정치적인 격변기에 억울하게 희생된 원혼을 국가적 차원에서 진무하기 위해 생성된 불교의례이다. 여기에는 내생(來生)을 받지 못하고 떠도는 수많은 원혼을 집단적으로 해원시키며, 동시에 신도들의 인간다운 삶에 대한 희구가 담겨 있다. 수륙재 의식은 중국 양나라 무제(武帝)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불교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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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흥국사 대웅전 후벽에 그려진 조선 후기 백의관음벽화. 조성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몇 가지 사실로 추정할 뿐이다. 대웅전이 1690년에 건립되고, 후불탱화가 1693년에, 괘불탱화가 1759년에 완성되었으므로 대체로 1760년 이후 작품으로 볼 수 있다. 1780년에 쓰여진 『선당수습상량기』에 ‘전행팔도도승통가선육만(前行八道都僧統嘉善六萬)’이라는 기록이 나오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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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흥국사 대웅전에 봉안된 조선 후기 삼장탱화. 삼장탱화(三藏幀畵)는 상계(上界)를 담당하는 천장(天藏) 보살, 음부(陰府)를 담당하는 지지(地持)보살, 지옥을 담당하는 지장(地藏)보살과 그 권속을 그린 탱화이다. 대웅전에 전시되었던 것을 의승수군유물전시관으로 옮겨 전시했었다. 현재는 대웅전 후불탱화인 영산회상도의 향좌측 벽에 지장보살탱이 봉안되어 있다. 불화는 천장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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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 대웅전 기단석에 새겨져 있는 조선시대 조각. 흥국사 대웅전을 반야용선(般若龍船)이라고도 한다. 대웅전이 중생을 고통의 세계로부터 고통 없는 피안의 세계로 건너게 해주는 도구가 배라는 얘기다. 이 배를 용이 호위하므로 용선이라 한다. 이에 따르면 대웅전 주위는 바다가 되는 것이다.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석등이 거북이 등 위에 세워져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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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조선 중기 닫집. 닫집은 부처님이 계신 보궁(寶宮)을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닫집의 유형은 운궁형(雲宮形), 보궁형(寶宮形), 보개형(寶蓋形)의 세 가지로 분류한다. 운궁형은 포작(包作)기법을 사용하지 않은 간결한 구조이다. 불상 위 천장에 구름무늬와 용, 봉황 등 길상 상징물들을 장식하여 화려함을 연출한다. 보궁형은 운궁형과는 달리 독립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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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흥국사 대웅전에 봉안된 조선 후기 영산회상도. 후불탱화(後佛幀畵)는 대웅전(大雄殿), 영산전(靈山殿), 팔상전(八相殿), 응진전(應眞殿) 등의 주존(主尊)인 석가불상의 뒷벽에 봉안하는 불화이다. 「흥국사 대웅전 후불탱」은 석가여래가 인도에서 영지 법회를 주재할 당시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법화경』의 내용을 도설화한 불화로 이를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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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 대웅전 향좌에 있는 조선 후기 불전. 대웅전 향좌에 있는 전각이다. 다른 사찰에서 볼 때 그 중심불이 누구냐에 따라 붙여진 지장전(地藏殿)에 속한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이 주불(主佛)로 되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유명계(幽冥界)의 심판관인 시왕(十王)이 봉안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시왕전(十王殿)[십왕전이라고 하지 않는다.]이라고도 한다. 그 왕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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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의 흥국사 대웅전 앞에 있는 석등. 석등은 전형 양식과 이형 양식으로 구분된다. 전형 양식이란 하대석, 간주석, 화사석, 옥개석의 모든 부재가 평면 팔각을 유지하고 있는 양식이다. 이형 양식은 대좌부의 간주석에 이변이 발생한 양식으로 고복형, 인물상형, 반룡형, 사자형(단사자형과 쌍사자형), 부등변팔각형이 있다. 화사석에 이변이 발생한 팔각원당형도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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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 대웅전 향우측 가장 뒤에 있는 조선 중기 법당.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을 관음전 또는 원통전, 대비전이라고 한다. 관음전은 주불전이 아닌 부속 불전인 경우에 사용한다. 관음보살이 주불전인 경우에는 원통전이라고 부른다. 원통이란 주원융통(周圓融通)한 자비를 구한다는 의미다. 관세음보살의 자비가 두루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는 주원융통의 약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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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 대웅전 뒤 응진당에 있는 조성 연대 미상의 본존 불상. 응진당이란 석가모니가 영축산에서의 설법인 '영산회상'에서 유래한 전각이다. 일명 영산전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석가모니를 주불로 모시고 『유마경』이나 『증일아함경』에 등장하는 제자를 모시는 전각이다. 조선시대에는 흔히 석가모니의 16제자를 모셨기 때문에 응진전이라고 하였다. 500나한을 모시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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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조선 후기 일주문. 흥국사 진여문은 팔상전과 응진당을 출입하기 위한 문이다. 흥국사 대웅전에서 해동선관과 불조전 사이를 지나 부처의 공간인 팔상전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서 있는 문이다. 흥국사 진여문의 정확한 건축 시기를 알 수 있는 기록은 보이지 않는다. 도량주는 조선 후기 자연주의 사상에 입각한 건축 기법이다. 팔상전을 출입하는 문이라 팔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