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8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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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義城赤色讀書會 |
이칭/별칭 | 독서회,적색 독서회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일수 |
설립 시기/일시 | 1931년 - 의성 적색 독서회 설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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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사회주의계 독립 비밀 결사 |
설립자 | 오기수 |
[정의]
1930년대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활동한 사회주의 비밀결사.
[개설]
의성 적색 독서회는 1931년 세계 대공황과 일본 경제 악화에 따른 식민지 지배 통치가 더욱 강화되는 정세 속에서 의성 지역을 단위로 한 사회주의적 비밀 결사이다. 의성군청의 공무원과 노동자를 중심으로 항일 독립 운동을 전개하고자 하였다.
[설립 목적]
의성 적색 독서회는 1931년 무렵 의성으로 들어온 오기수(吳麒洙)에 의해 주도적으로 조직되었다. 오기수는 모스크바 공산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조선 공산당 재건을 위해 의성 지역에서 공산주의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를 위해 의성 적색 독서회를 설립해 일제에 저항하며 독립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변천]
1931년 의성군에서 조직된 의성 적색 독서회는 지역 단위의 비밀 결사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일제의 탄압을 받아 조직이 와해되었다.
[주요 사업과 활동사항]
의성 적색 독서회의 오기수는 지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함께 할 조직원을 확보하고자 하였고, 김규복(金圭福), 오병수(吳炳洙) 등을 동지로 확보하였다. 오기수는 그들과 함께 의성 경찰서 소사, 의성군청의 급사, 우편소 집배원 등 공직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자동차 운전수 등 운수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직 작업에 나섰다. 그리고 확보한 구성원들을 통해 적색 스포츠단, 노동자 친목회, 농민 조합, 농민계, 테러를 위한 비밀 결사, 적색 독서회 등 합법·비합법의 단체를 결성하는 데 진력을 기울였다.
오기수는 이러한 단체의 결성을 기반으로 하여 의성 공산당을 만들고, 이들 단체를 의성 공산당의 외곽 단체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이 단체를 통해 의성군에서도 의성읍을 중심으로 일제에 저항하는 조직을 만들고, 실천 투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축적해 나가고자 하였다. 특기할 만한 것은 농민이나 노동자 등을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의성읍에서 공직과 도시형 직업군을 중심으로 비밀 결사 운동을 진행하였다는 점이다.
[의의와 평가]
의성의 비밀 결사 운동은 의성 적색 독서회가 일제 관헌에게 발각된 것을 계기로 여러 방면에서의 활동이 동시에 와해됨으로써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하였다. 한편 의성 적색 독서회 사건으로 검거된 오기수 등 구성원 전원은 대구 복심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되었다. 이는 의성 적색 독서회 구성원들이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비밀을 지켜냈거나 조직의 계획은 컸으나 활동 단계는 초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의성 적색 독서회는 1930년대 전반기 경상북도 지역에서도 대구, 안동, 영주, 김천, 영양, 영덕 등 다수의 군(郡)에서 지역 차원의 비밀 결사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것과 궤를 같이 하는 역사적 의미를 지녔다. 또한 의성 적색 독서회는 의성군 안계면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의성 안계 적색 농민 조합 운동과 함께 1930년대 의성군의 대표적 민족 운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