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편찬된 경상도 의성현의 읍지.

[개설]

『의성현지(義城縣誌)』는 조선 시대 의성현 지역의 인문 지리적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읍지로, 전통적인 읍지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1832년경 편찬된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와 1895년 편찬된 『영남읍지(嶺南邑誌)』 수록 『의성현지』는 모두 본 읍지가 저본이다.

[저자]

부세(賦稅) 관련 조항이 상세하며, 훗날 정부의 명으로 편찬되는 『의성현지』의 저본이 되는 것으로 보아, 의성현에서 관찬(官撰)한 것으로 여겨진다.

[편찬/간행 경위]

『의성현지』의 편찬 시기와 간행 경위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수록된 내용 가운데 호구(戶口)가 ‘병오식(丙午式)’, 즉 1786년의 것을 반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세와 관련된 것들은 1785년의 것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미루어 보아 1800년 전후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서지]

1책의 필사본으로 모두 1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의 크기는 세로 30.2㎝, 가로 21.4㎝이다.

[구성/내용]

모두 36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계(四界), 도로(道路), 방명(坊名), 건치 연혁(建置沿革), 별호(別號), 관호 연혁(官號沿革), 진관(鎭管), 성씨(姓氏), 풍속(風俗), 형승(形勝), 산천(山川), 성곽(城郭), 봉수(烽燧), 제언(堤堰), 교량(橋梁), 역원(驛院), 고적(古蹟), 능침(陵寢), 학교(學校), 단묘(壇廟), 공해(公廨), 누정(樓亭), 제영(題詠), 창고(倉庫), 불우(佛宇), 인물(人物), 토산(土産), 진공(進貢), 책판(冊板), 전총(田摠), 곡부(穀簿), 공세(貢稅), 봉름(俸廩), 군병(軍兵), 호구(戶口), 지현안(知縣案) 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대체로 부세 관련 조항이 상세하며, ‘읍사례(邑事例)’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의의와 평가]

『의성현지』는 19세기 이후 관찬으로 편찬된 의성현의 읍지와 『의성군지』 등의 저본이 된다. 조선 후기 관찬 주도로 편찬되던 읍지의 기본적인 구성과 편찬 방향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