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99년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편찬된 읍지.

[개설]

『의성군지』는 경상북도 의성 지역의 읍지로, 1899년에 편찬되었다. 읍지의 표제가 ‘경상북도의성군읍지(慶尙北道義城郡邑誌)’로 되어 있는데, 경상도가 경상북도와 경상남도로 분리되고, 의성현(義城縣)이 의성군으로 개편된 것은 1896년이다. 새로운 행정 구역 개편에 따라 변경된 군명을 제목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현 의성군과는 달리 비안군(比安郡)이 통합되기 이전이라, 이전 의성현 관련 내용만 수록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구성과 내용은 1895년에 편찬된 『영남읍지』 수록 『의성현지(義城縣誌)』와 유사하다.

[편찬/간행 경위]

1899년(광무 3) 정부의 읍지 상송령(上送令)에 따라 의성군에서 편찬하였다. 1894~1895년에 있었던 『영남읍지』 편찬과는 별도로, 『의성군지』 편찬은 1896년에 있었던 지방 제도 개편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의성군지』는 1994년 의성 문화원에서 간행한 『의성지 집록(義城誌集錄)』에 영인되어 재수록 되어 있다.

[형태/서지]

필사본으로 엮여져 있으며, 1책 20장이다. 크기는 세로 25.3㎝, 가로 37.3㎝이고, 표제는 ‘경상북도의성군읍지’이다.

[구성/내용]

『의성군지』 첫머리에는 의성 지역의 채색 지도를 수록하였다. 목차와 구성은 『의성현지』와 거의 유사하다. 사계(四界), 도로(道路), 방명(坊名), 건치 연혁(建置沿革), 별호(別號), 관호 연혁(官號沿革), 진관(鎭管), 성씨(姓氏), 풍속(風俗), 형승(形勝), 산천(山川), 성곽(城郭), 봉수(烽燧), 제언(堤堰), 교량(橋梁), 역원(驛院), 고적(古蹟), 능침(陵寢), 학교(學校), 단묘(壇廟), 공해(公廨), 누정(樓亭), 제영(題詠), 창고(倉庫), 불우(佛宇), 인물(人物), 토산(土産), 전답총(田畓摠), 공세(貢稅), 봉름(俸廩), 곡부(穀簿), 호구(戶口) 순으로 이루어져 있다. 『의성군지』 각 항목 내용 역시 『의성현지』와 거의 동일하나, 인구와 부세 관련 조항에서 수량 차이가 크게 난다. 또한 이전에 제작된 읍지와는 달리 ‘읍사례(邑事例)’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의의와 평가]

『의성군지』는 1894년의 갑오 개혁, 1895년의 을미 개혁, 1896년의 지방 제도 개편이 이루어진 후, 정부의 읍지 상송령에 따라 편찬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