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옥산면 지역의 옛 지명.

[제정 경위]

열혜현(熱兮縣)은 니혜현(泥兮縣)이라고도 하는데, 757년(경덕왕 16) 12월에 일계현으로 개칭되면서 고창군(古昌郡)[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에 예속되었다. 940년(고려 태조 23)에 고구현(高丘縣)과 함께 의성부(義城府)로 통합되었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4 지리지1 고창군조에는 “일계현(日谿縣)은 본래 열혜현(熱兮縣)[혹은 이혜현(泥兮縣)이라고도 한다]으로 경덕왕 대에 개명되었으나, 지금은 미상이다[日谿縣 本熱兮縣 或云 泥兮縣 景德王改名 今未詳].”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안동 대도호부 고적조에도 일계현은 어디인지를 알 수 없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대동지지(大東地志)』 의성(義城) 고읍조(古邑條)에 “일계는 고려 태조 23년에 의성군에 내속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성곽조(城郭條)에 “현의 동쪽 40리에 황산성(黃山城)이라 불리는 일계고현성(日谿古縣城)이 있다.”고 전하고 있어 옥산면 지역으로 추정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안동 향토지에 보면 의성현 옥산면에 이계현의 옛 터가 있는데, 옥산의 옛 이름이 니혜(泥兮)여서 혹 그곳일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내용]

일계현은 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으로 보기도 하지만 현재 의성군의 북동단에 위치한 옥산면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변천]

757년(경덕왕 16) 12월에 일계현으로 개칭되면서 고창군에 예속되었고 940년(태조 23)에 고구현과 함께 의성부로 통합되었다. 의성부는 1018년(현종 9)에 안동부의 속현이 되었다가 1143년(인종 21)에 다시 현령이 파견되었으나, 1199년(신종 2)에 강등되어 감무(監務)가 파견되었다. 고려 충렬왕은 대구에 병합시켰다가 다시 현령을 파견하였다.

이후 조선 시대 들어와서는 현령이 파견되는 읍격을 계속 유지하다가 1895년(고종 32) 지방 제도 개정으로 대구부 의성군이 되었고, 1896년 경상북도 의성군이 되었다. 이러한 지명 변천 기간 동안 옥산면은 의성에 속하여 변천을 거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