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천수만에서 매년 10~11월 말 철새를 주제로 열리는 환경 축제.

[개설]

천수만은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하루 최대 320여 종 40여 만 마리가 겨울을 나려고 찾아온다. 환경부가 지정한 보호종뿐만 아니라 흑고니, 소쩍새, 솔부엉이, 흰고리수리 등의 천연기념물 28종과 노랑부리백로, 황새, 저어새 등의 멸종 위기종 10종이 서식하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2002년 9월 지역 사회 및 NGO 대표와 조류 전문가는 세계적인 철새의 월동지인 천수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천수만 철새기행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어 2002년 10월 말~11월 말에 제1회 천수만 철새 기행전이 열렸다. 2004년에 국제 환경 학술 대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천수만 철새 기행전에서 서산 천수만 세계 철세 기행전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행사 내용]

서산 천수만 세계 철새 기행전은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간월도 주변의 철새를 현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철새 탐조 투어 두 코스를 운영한다. 천수만 생태체험관에 박제한 조류와 사진을 전시하여 철새의 서식 환경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더불어 고구마 캐기 체험, 김장하기 체험, 산사 체험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상설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국제 학술 대회를 개최하여 철새와 관련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현황]

해마다 철새가 날아오는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개최되며 2011년에 10회를 맞이하였다. 서산 천수만 세계 철새 기행전은 철새의 월동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조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