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주머니 집어 준 효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47
한자 -孝婦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규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79년 4월 3일 - 「기름 주머니 집어 준 효부」 강은해가 이봉기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0년 - 「기름 주머니 집어 준 효부」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상북도 성주군 편』7-4권에 수록
관련 지명 신기마 마을 -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지도보기
채록지 신기마 마을 -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며느리|시어머니|임금|가마꾼
모티프 유형 효부담|난제 해결담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에서 기름 주머니를 기워 준 며느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기름 주머니 집어 준 효부」는 가난한 집으로 시집온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구멍 난 기름 주머니를 정성으로 기워[집어] 주었는데, 기름 주머니 덕분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여 잘살게 되었다는 효부담이자 난제 해결담이다. ‘집다’는 ‘깁다’의 경상도 사투리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9년 4월 3일에 강은해가 성주군 대가면 칠봉1동[칠봉리]에서 이봉기[여]에게서 채록하여, 1980년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경상북도 성주군 편』7-4권에 「기름 주머니 집어 준 효부」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에 한 며느리가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와서 보니, 시어머니가 기름 주머니를 치마 밑에 차고 다니면서 밥을 얻어 오는 것이었다. 시어머니는 밑 없는 중우[바지]를 입어 살이 다 보일 정도였지만 기울 헝겊조차 없었다. 시어머니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며느리는 어렵게 헝겊을 구해서 기름 주머니를 기워 주었다. 그런데 기름 주머니는 비가 오면 눅눅해지는 성질이 있어서 시어머니는 날씨를 정확히 알아맞힐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날씨를 정확히 맞히는 시어머니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였고, 이 소문은 곧 임금에게 알려졌다.

어느 날 임금이 금도장을 잃어버렸는데 시어머니를 궁궐로 불러 금도장을 찾으라고 명령하였다. 영문도 모른 채 가마를 타고 궁궐로 가는 시어머니는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러다가 “월궁절궁 가건만은 내일 일을 어이할꼬”라는 가마꾼의 말을 듣고서는 금도장을 도적질한 사람을 알게 되었고, 임금에게 금도장이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 금도장을 찾은 임금은 시어머니에게 상을 내려 잘 먹고 잘살게 해 주었다. 며느리가 바지 밑에 기름 주머니를 기워 준 것이 가족의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었다. 며느리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복을 받게 해 주었으며 온 가족은 행복하게 잘살았다.

[모티프 분석]

「기름 주머니 집어 준 효부」의 주요 모티프는 ‘효부’, ‘기름 주머니’, ‘금도장’ 등이다. 가난한 집으로 시집온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구멍 난 기름 주머니를 잘 기워 주어 시어머니는 그것을 속바지로 입고 다닌다. 시어머니는 기온에 민감한 기름 주머니 덕으로 날씨를 맞히게 되어 이인(異人)으로 소문이 나 임금의 금도장을 찾으라는 명을 받는데, 가마를 타고 가던 중 금도장의 행방을 알게 되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다. 전승 집단은 「기름 주머니 집어 준 효부」를 통해 가난함 속에서도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섬긴 며느리의 효심이 커다란 행운으로 되돌아온다는 효(孝) 사상을 드러내고자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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