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7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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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打令 |
영어의미역 | Song of Jinggeomi |
이칭/별칭 | 징거미타령,징금이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 |
집필자 | 강혜인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징검이를 소재로 하여 부르는 타령조의 유희요.
[개설]
「징검이 타령」의 징검이(징금이 또는 징거미)는 ‘징거미 새우’라고도 하는 민물 새우를 말한다. 이는 빗쟁이한테 시달리다 못해 몸의 일부를 팔아서라도 빚을 갚겠다고 거듭 다짐하는 매우 특이한 내용의 노래이다. 타령류의 민요는 어떤 주제를 잡아 그에 관한 사례를 길게 늘어놓는 방식이다. 영남 지역의 할머니들이 잘 부르는 「징거미 타령」도 마찬가지다.
[채록/수집상황]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에서 1984에 7월 11일 최정여·임갑랑·박육규가 조사·채록하였으며 가창자는 김분이(여, 당시 82세)이다.
[내용]
징금이를 부르면서 시작되는 「징검이 타령」은 징금이를 매개로 빚쟁이의 몸을 팔아서라도 돈을 만들어 갚으라는 잔혹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에라 여봐라 징금아 에라 여봐라 징금아/저놈의 머리는 비다가 행금통으로 팔았시마 다문[다만] 석냥 내하지/저놈의 눈썹은 빼다가 세붓으로 팔았시마 다문석냥 석냥 내하지/저놈의 눈은 빼다가고 배전으로 팔았시마다문 석냥 내하지/저놈의 코는 비다가 유잣디이로 팔았시마 다문 석냥 내하지/저놈의 입은 비다가 방송국으로 팔았시마 다문 석냥 내하지/저놈의 팔은 비다가 곱배팔이로 팔았시마 다문 석냥 내하지/저놈의 손은 비다가 흙손으로 팔았시마 다문 석냥 내하지/저놈의 젓은 비다가 연자통으로 팔았시마 다문 석냥 내하지/저놈의 배는 비다가 구시통으로 팔았시마 다문 석냥 내하지/저놈의 창시는 빼다가 빨랫줄로 팔았시마 다문 석냥 내하지/저놈의 다리는 비다가 장채다리로 팔았시마 다문 석냥 내하지.
[의의와 평가]
징검이 몸의 각 부분을 다른 물건으로 비유해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 몸의 용도가 상당히 달라진다. 사람들이 자신의 가장 가까운 몸을 얼마나 다르게, 재미있게 표현하는지를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