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7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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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Making Hemp Cloth |
이칭/별칭 | 줌치노래,잠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다식리|장천면 상림리 |
집필자 | 정서은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삼을 삼을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삼삼기 노래」는 노동요의 일종으로 부녀자들이 삼을 삼을 때 부르는 부녀요(婦女謠)이기도 하다. 일명 「삼삼기 소리」라고도 하며 「줌치 노래」라고도 한다. 노래의 내용이 주로 밤을 새워 삼일을 할 때 잠을 쫓는 것으로 되어 있어, 지역에 따라서는 「잠 노래」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삼삼기 노래」는 부녀자들의 고된 노동과 시집살이, 시부모와의 갈등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설에서 「시집살이 노래」의 내용과 중첩되는 예가 많다. 「삼삼기 노래」는 삼삼기가 행해지던 남부 지방 일대에 고루 퍼져 있으며, 특히 경상도 지역에서 성행하였다.
[채록/수집상황]
구미시에서는 두 곡의 「삼삼기 노래」가 조사되었는데, 하나는 천혜숙·조형호가 1984년 7월 11일 고아읍 다식리 모산에서 홍옥련(여, 당시 70세)에게서 조사·채록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천혜숙·강진옥·정현숙·조형호가 1984년 8월 17일 장천면 상림리에서 곽달련(여, 당시 74세)에게서 조사·채록하였다.
[내용]
대부분의 「삼삼기 노래」가 그러하듯이 구미시의 「삼삼기 노래」 또한 부녀자들의 고달픈 심정을 담고 있다. 친정 부모, 형제와 떨어져 자주 만날 수 없는 그리움을 표현하고 제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이다. 먼저 고아읍 「삼삼기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지리 겉은 진삼가래/무내옥청 걸어놓고/한짝 손은 비비치고/한짝 손은 싸리치고/초승에는 달로 삼고/그믐에로 불로 삼고/여덟 살에 물리다가/오롱조롱 작아서러/돌곷이라 올리서러/돌곷이라 올리서러/직립도포 하실라꼬/서울 갔는 선배님은/서울 갔는 선배님은/직립도포 하실라꼬/얼겅절겅 짜가주고/앞냇물에 힝가서러/뒷냇물에 빛을 내어/직립도포 할라하니/짓섶이라 모지랜다/앞집에라 짓을 얻고/뒷집에라 섶을 얻고/상침 따서 상침 놓고/중침 따서 중침 놓고/서울 갔는 선배님을/직립도포 할라 하니/태이오네 태이오네/칠성판에 태이오네/태이오네 태이오네/칠성판에 태이오네/(청중: 에이구 딱하다. 잃았붓네)/돌아가소 돌아가소/땀내 맡고 돌아가소/돌아가소 돌아가소/일내 맡고 돌아가소.
지리 거튼 진삼질에/화롱산 높은 짐에/걸어노코/우리 엄마는 깨틀 치고/이내 나는 비비 치고/울 아부지 관솔 놓고/우리 오빠 관솔 쪼고/슬피우는 저 기럭아/널러리청청/이내 수심 부쳐다가/널러리청청/우리 엄마 전해주게/널러리청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