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2556 |
---|---|
영어의미역 | Playing with Torchlight |
이칭/별칭 | 불싸움,쥐홰싸움,불쌈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문성리 |
집필자 | 김재호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 문성리에서 음력 1월 15일 밤에 횃불을 무기로 사용하여 이웃 마을과 싸움을 하던 민속놀이.
[개설]
횃불싸움은 고아읍 문성리를 비롯한 구미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 밤에 아이들이 쥐불놀이를 경쟁적으로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마을 간에 결렬한 싸움을 하는 집단놀이이다. 이를 불싸움·쥐홰싸움·불쌈이라고도 한다.
[연원]
횃불싸움에 대한 문헌기록으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정월 상원조(上元條)」에 “충청도 풍속에 횃불싸움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조재삼(趙在三)의 『송남잡지(松南雜識)』에 보면 북관의 풍속으로 견마전(牽馬戰)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서울 근방에서 행하는 횃불싸움과 비슷한 것이라고 하여, 결혼풍습의 일환인 횃불싸움을 소개하고 있다.
[놀이도구 및 장소]
아이들은 대보름을 며칠 앞두고 횃불싸움에 사용할 홰를 만드는데, 낡은 빗자루 또는 겨릅대나 싸리나무 등에 짚을 둘러 감거나 쑥대를 묶어 만들었다.
[놀이방법]
정월 대보름이 되면 고아읍 문성리에서는 나뭇단으로 홰를 만들었다. 그리고 대보름 밤에 들로 가지고 나가 불을 붙여 쥐불놀이를 하였으며, 던지면서 횃불싸움도 하였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횃불싸움은 마을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로 진행되지만, 마을 주민들의 일체감을 고양하고 청소년들에게 용맹성을 길러주는 놀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