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서식하는 조류.

[개설]

쇠딱따구리는 학명이 Dendrocopos kizuki Temminck, 1836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딱따구리과는 총 11종이며, 이 중 딱따구리속에 속하는 종은 쇠딱따구리를 포함하여 오색딱따구리, 붉은배딱따구리, 아물쇠딱따구리, 쇠오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가 있다.

쇠딱따구리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텃새이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북동부, 일본, 러시아의 우수리, 사할린, 쿠릴 열도 남부 등에 분포한다. 한자어로는 딱따구리를 탁목조(啄木鳥), 열조(列鳥), 열(鴷), 착목(斲木)이라고도 하였으며, 우리말로는 저고리, 뎌고리, 닷져구리 등으로 불렀다.

[형태]

쇠딱따구리의 크기는 약 15㎝, 날개 길이는 8㎝로 딱따구리과 중에서 가장 작다. 머리와 목은 잿빛 갈색이다. 수컷의 뒷머리에는 양쪽으로 붉은색 깃털이 있으나 암컷은 없다. 몸 윗면은 검은색으로 흰색의 가로띠가 있다. 눈은 붉은색이며 눈앞과 귀깃은 갈색이다. 눈의 뒷부분에는 흰색의 눈썹 선이 있다.

윗부리 뒷부분부터 흰색의 굵은 선이 눈 아래와 귀깃 밑으로 지나가고, 그 아래의 아랫부리 뒷부분에서 가슴까지 갈색의 뺨선이 있다. 꽁지는 검은색으로 바깥쪽 꽁지깃 끝에는 가로띠가 3개 있다. 부리는 회색이고, 부리의 털은 검은색이며 끝은 흰색이다. 다리는 회색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과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딱따구리가 치루, 아치감[잇몸병], 어금니 충치를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쇠딱따구리는 마을 주변의 야산에서부터 울창한 산까지 서식 환경은 다양하다. 항상 숲의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번식기에는 혼자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무리 지어 생활한다. 특히 박새 무리와 몰려다닌다. 단단한 꽁지깃으로 나무줄기에 세로로 앉아 몸을 지탱한다.

주로 활엽수에 부리 끝으로 쪼아 구멍을 파고 둥지를 만든다. 5월 상순~6월 중순에 5~7개의 흰색 알을 낳는다. 나무에 구멍을 뚫고 긴 혀로 곤충의 애벌레를 잡아먹으며 식물의 열매도 먹는다. 수명은 약 10년이다.

[현황]

쇠딱따구리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텃새지만, 포획·채취 등의 금지 야생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관심대상종[LC]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지만 최근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하였다. 2007년 10월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로 지정되었다.

동작구에서는 생태공원인 보라매공원에서 서식이 확인되었으며, 와우산, 국사봉을 비롯한 숲과 녹지가 풍부한 지역을 서식지로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