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와우산(臥牛山)[61m]은 소가 누워있는 형상처럼 생겨 부르게 된 이름으로 추정된다. 한편, 신대방동 부근의 도림천에 형성되었던 웅덩이를 쇠내피 혹은 우와피라고 부르기도 하였고, 마을 이름을 쇠내피로 칭하기도 하였다. 『여지도서(輿地圖書)』 금천현 방리조에는 우와피리(牛臥陂里), 산천조에는 우와피(牛臥陂)가 기록되어 있다.

[자연환경]

와우산은 고도가 낮은 구릉지이다. 와우산의 형세는 급하지 않고, 15~30%로 완만한 경사도를 보인다. 와우산의 지질은 동작구의 넓은 범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 편마암 복합체의 흑운모 호상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와우산은 오산통의 울티솔(Ultisols) 토양으로써 양토 표토와 사양질의 심토를 지니고 있다.

토색은 황적색이며, 자갈 함량은 표토와 심토 모두 약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수등급이 양호하며, 유효토심은 50~100㎝이다. 와우산의 주요 수종은 기타 활엽수·느티나무·리기다소나무이며, 포플러·잣나무가 약간 협재되어 있다.

[현황]

와우산은 보라매공원의 남서쪽에 있으며, 보라매공원과 연결된다. 와우산은 도심지의 녹지공간으로써 용마산처럼 생활환경보전 기능을 하고 있다. 와우산숲관찰로가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와우산숲관찰로에는 생태연못과 정자, 교육장이 있으며, 와우산 정상부에는 배드민턴장 등 체육공간을 조성해 놓았다.

현재 서울문창초등학교 정문 앞의 수심이 깊은 도림천 속에 높이 10여m의 큰 바위에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 사이에 “바위가 땅속으로 묻히면 천지가 개벽한다”라는 구전이 전해온다. 6·25전쟁을 전후해서 하상이 높아져 바위는 도림천의 땅속으로 묻히기 시작하였고, 신대방역이 생기면서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