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서식하는 조류.

[개설]

오색딱따구리는 학명이 Dendrocopos major Linnaeus, 1758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딱따구리과는 총 11종이며, 이 중 딱따구리속에 속하는 종은 오색딱따구리를 포함하여 쇠딱따구리, 붉은배딱따구리, 아물쇠딱따구리, 쇠오색딱따구리, 큰오색딱따구리가 있다.

오색딱따구리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텃새이다. 세계적으로는 유럽에서부터 중국, 러시아,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아프리카 북서부, 인도차이나 반도 북부에 분포한다. 한자어로는 딱따구리를 탁목조(啄木鳥), 열조(列鳥), 열(鴷), 착목(斲木)이라고도 하였으며, 우리말로는 저고리, 뎌고리, 닷져구리 등으로 불렀다.

[형태]

오색딱따구리의 전체 크기는 약 24㎝, 날개 길이는 13㎝, 무게는 70~90g이다. 몸 윗면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며 양쪽 어깨에 흰색의 큰 반점이 뚜렷하다. 머리와 뒷목은 광택이 나는 남빛 검은색이고, 뒷머리에는 홍색 띠가 있다. 이마, 뺨, 눈 주위와 귀깃은 흰색이다. 턱 아래, 목, 목 옆은 갈색이 나는 흰색 또는 연한 갈색이다.

아랫부리에서부터 검은색 뺨선은 가슴까지 이어진다. 몸통 부분은 갈색이 나는 흰색 또는 연한 갈색이며, 아랫배는 빨간색이다. 등과 위꼬리덮깃은 남색이 나는 검은색이다. 아래꼬리덮깃은 선명한 붉은색이다. 꼬리는 검은색이며, 부리는 푸른빛이 나는 회색, 눈은 붉은색이다. 수컷의 뒷머리에 홍색 띠가 있고 암컷은 없다. 날개에 흰색 가로줄무늬가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과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딱따구리가 치루, 아치감[잇몸병], 어금니 충치를 다스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오색딱따구리는 마을 주변의 숲에서부터 깊은 산림까지 다양한 환경에 서식한다. 숲속에서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한다. 낙엽활엽수, 잡목림, 아고산 산림지대의 썩은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고 산란한다. 산란기는 5월 상순~7월 상순이며, 4~6개의 흰색 알을 낳는다. 포란 기간은 14~16일이며, 번식 이후에는 가족군을 형성한다.

태어난 새끼는 약 20일 이후 둥지를 떠난다. 단단한 꼬리로 몸을 지탱하며 나무에 세로로 앉을 수 있다. 나무에 구멍을 뚫고 긴 혀를 이용해 애벌레를 잡아먹는다. 주요 먹이는 곤충류와 식물의 열매이다. 수명은 약 10년이다.

[현황]

오색딱따구리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텃새지만, 포획·채취 등의 금지 야생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지정 관심대상종[LC]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하지만 최근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하였다.

2007년 10월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로 지정되었다. 동작구에서는 생태공원인 보라매공원과 국사봉에서 관찰된다. 목재로 된 건축물에 구멍을 뚫어 피해를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