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에 있는 공원.

[개설]

사육신역사공원(死六臣歷史公園)은 사육신묘를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이며, 면적은 4만 7832㎡이다. 한편, 사육신묘는 1972년 5월 25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었다.

[건립 경위]

사육신역사공원은 조선 시대 단종의 복위를 추진하다 순절한 여섯 충신인 사육신을 추모하고자 세워진 민절서원(愍節書院), 사육신 신도비, 사육신비가 세워진 것을 기초로 하여 1963년 사육신묘지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78년 5월 19일 사육신공원으로 개원하였다.

[변천]

사육신역사공원에는 1681년(숙종 7) 공원 산기슭에 사육신을 추모하는 민절서원, 1782년(정조 6)에 사육신 신도비, 1955년 5월에 육각 사육신비가 각각 세워졌다. 1978년에는 서울특별시에서 사육신 충혼들을 위로하고자 3,240평이었던 묘역을 9,370평으로 확장하여 의절사, 불이문, 홍살문, 비각을 새로 지어 충효사상을 대표하는 성역화된 공원으로 사육신역사공원을 조성하였다.

사육신묘역에는 박팽년(朴彭年)[1417~1456], 성삼문(成三問)[1418~1456], 유응부(兪應孚)[?~1456], 이개(李塏)[1417~1456], 하위지(河緯地)[1412~1456], 유성원(柳誠源)[?~1456], 김문기(金文起)[1399~1456]의 묘 7기가 있다.

남효온(南孝溫)이 지은 『육신전(六臣傳)』에는 성삼문·박팽년·이개·유성원·하위지·유응부를 ‘사육신’이라 하였으며, 『세조실록』에는 성삼문·박팽년·이개·유성원·하위지 외 김문기라는 이름이 보이는데, 이후 서울특별시에서 1978년 사육신묘 일대를 성역화하면서 육신에 대한 논란을 조정하면서 본래 이곳에 있던 박팽년·성삼문·유응부·이개의 묘에, 하위지·유성원·김문기의 가묘를 새로 조성하였기 때문에 6묘가 아닌 7묘가 되었다. 즉, 7묘 가운데 4기가 진짜 묘이고, 3기는 허묘(虛墓)이다.

[구성]

사육신역사공원은 홍살문으로 된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1978년 사육신묘역의 정화사업에 의해 세워진 불이문과 의절사가 보인다. 불이문을 지나 의절사 경내로 들어서면 왼쪽에 사육신 신도비, 오른쪽에 육각 사육신비, 정면에 의절사 사당 건물이 있다.

의절사 내에는 동쪽으로부터 김문기·박팽년·유응부·이개·류성원·성삼문·하위지 순으로 신위가 모셔져 있는데, 이것은 의절사 내의 위패의 배치 순서와 같다. 의절사 뒤편에 난 쪽문 바깥으로는 사육신묘가 있다.

사육신역사관은 교양시설공간으로 2010년 12월 완공되었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812㎡ 규모이다. 사육신역사관에는 사육신의 유품 및 고서적 등 자료를 비롯하여, 당시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실과 체험교육실·영상실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다양한 역사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사육신역사공원에는 체력단련시설이 배치된 운동공간 및 잔디마당, 전망데크, 야생화정원 등의 휴게공간과 녹지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황]

사육신역사공원에서 도보로 5분 거리 내에 ‘사육신공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노들역·노량진역이 있으며, 공원 남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남쪽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주출입구로부터 불이문을 통과하여 의절사를 거쳐 사육신묘역까지 진입하는 막다른 길 형태로 관람 동선이 확보되어 있으며, 나머지 2개소의 출입구를 잇는 산책 동선은 사육신역사관과 운동공간, 휴게공간을 연결하고 있다.

사육신역사공원은 한강을 조망하는 명소로, 태양광 상록수 쉼터와 주민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사육신역사공원의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작구청 공원녹지과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사육신역사공원에서는 사육신현창회가 주관하고 동작구청이 후원하여 1997년부터 매년 10월 9일 사육신 추모제전을 지내며 사육신의 정신과 충절을 재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