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03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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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渠帥 |
영어의미역 | Geosu Appellati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
집필자 | 남재우 |
[정의]
삼한시대 변한 지배자의 칭호.
[개설]
거수는 『삼국지(三國志)』「위서」 동이전 변진조에 등장하는 변한 지배자의 칭호이다. 같은 책의 마한조에 보이는 장수(長帥)와 같은 성격으로 볼 수 있다. 거수(渠帥)로 거명되는 지배자의 칭호는 규모에 따라 신지(臣智)·험측(險側)·번예(樊濊)·살해(殺奚)·읍차(邑借)의 다섯 부류로 구분되는데, 신지와 읍차 두 부류로 구분되는 마한과는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변한 통치 체계의 특징]
지배자의 칭호에서 변한이 같은 시기 존립했던 마한과 다른 특징을 보이는 것은 변한에 대한 중국 군현의 지식이 풍부했음을 방증하기도 하지만, 변한 각국의 통합 시기가 늦어지면서 각국 지배자들이 강고한 독자성을 확보했음을 뜻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소국들 자체 내에서 상호간의 서열이 매우 발달하였음을 말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이것은 변한 지역에 12국 외에 다양한 규모의 정치 집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 밖에 험측 등을 독립된 소국이나 읍락의 지배자로 보지 않고, 신지를 정점으로 하여 편성된 통치 체계의 하위 서열을 의미한다는 견해가 있다. 『삼국지』에 따르면 변한에서만 12국에 왕이 있었다고 기록되고 있는데, ‘왕’은 거수의 중국식 표기로 볼 수 있다. 거수였던 사람의 구체적 사례로 ‘우거수 염사치’를 들 수 있다.
[창원과의 관계]
창원시 지역은 변진 12국 중의 하나인 주조마국(走漕馬國)으로 비정되고 있기도 하고, 창원시 동읍 다호리 지역이나, 지금의 창원시의 중심 분지에는 삼한시기의 수준높은 유물들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거수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