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805
한자 俗談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집필자 이철우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예로부터 사람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짧은 문장의 격언.

[개설]

속담은 관습적이고 통속적이지만 교훈도 함께 담고 있다. 형태적으로 간결한 언어의 압축이 돋보이면서 사람들의 생활상을 풍자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비유를 사용하면서도 중의적인 표현도 많다. 속담은 생성된 시점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의 언어생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내용]

속담은 민간인의 생활과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언중(言衆)의 사회 문화적 자산이다. 속담이 가지고 있는 사회성, 향토성, 시대성은 언중들의 생활 철학을 드러내는 것이며, 나타내는 형식 또한 간결하고 세련된 언어 형식이어서 생활 언어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속담은 옛날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는데 홍만종의 『순오지』, 이덕무의 『열상방언』, 조재삼의 『송남잡지』, 정약용의 『이담속찬』, 김상익의 『조선 속담』, 방종현·김사엽의 『속담 대사전』 등에 다수의 속담이 실려 있다.

속담의 유형에는 종교와 관련이 있는 것, 역사와 관련이 있는 것, 전통 생활과 관련이 있는 것 등이 있다. 종교와 관련 있는 속담으로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동냥은 못 줘도 쪽박은 깨지 말라’ 등이 있는데, 주로 불교와 관련된 것이 많다. 역사와 관련 있는 속담은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 ‘춥기는 사명당 사첫방이다’와 같은 것으로 역사적 사실을 어느 정도 알아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전통 생활과 관련이 있는 속담은 ‘모르면 약이요 아는 것이 병’, ‘쇠뿔도 단 김에 빼랬다’ 등이 있다.

의성 지역에도 역사와 관련된 속담이 전해져 온다. 문익점의 손자 문승로는 의성 군수로 있으면서 목화를 많이 심어 대량 재배에 성공했다고 한다. 여기서 ‘꽃은 목화가 제일이다’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하는데 이는 온 백성을 따뜻하게 할 수 있어서 생겨난 속담이다.

의성군은 경상북도의 타 지역과 많은 속담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처럼 농경 사회 속에서 생활과 밀접한 속담이 주로 전해져 오고 있다. 또한 인근 지역에서 감 생산이 많이 되면서 ‘남의 집 잔치에 배 놓아라 감 놓아라 한다’ 또는 ‘누워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린다’와 같은 속담도 전해져 온다. 이는 농산물과 관련된 속담으로 최근에는 의성군이 마늘 생산지로 유명하지만 예전에는 감과 관련된 의식주 문화가 많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