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803
한자 禁忌語
이칭/별칭 금기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철우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예로부터 어떤 행위를 금지하거나 특정한 말을 하지 않도록 하는 말.

[개설]

금기어는 한 언어 공동체에서 사용하기를 꺼려하는 언어 표현이다. 주로 초자연적이거나 신성한 대상 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혐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금기어는 보통 언어 공동체에서 기피하는 것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주요 금기어]

생활 속에서 언행의 실천과 함께 발생하는 금기어는 여러 곳으로 유포되기도 하며 또한 대를 이어 구전되기도 한다. 이는 도시보다 농경문화에 익숙한 농촌 지역에서 한층 더 두드러진 현상이다. 경상북도 의성 지역도 농업 위주로 생계를 잇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 문화에 어울리는 금기어들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 또한 유포와 구전에 의해 주변 지역과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의성 지역에서는 종교적 요소가 많은 금기어보다는 주로 생활과 관련된 것이 많으며,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에서 오는 금기어도 있다. 의성 지역에서 회자되는 다음의 금기어들은 경상북도의 인근 지역에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 추녀 밑에서 여자가 울면 불길하다.

- 왼쪽 귀가 가려우면 꾸중을 듣는다.

- 사람이 똥을 밟으면 미친다.

- 뒤통수를 때리면 복이 달아난다.

- 뜨거운 것을 잘 쥐지 못하면 미움 받는다.

- 문 옆에서 귀를 후비면 호랑이가 찾아온다.

- 발가락이 길면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신다.

[의의]

사회·문화적 산물인 금기어를 살펴보는 것은 사람들의 의식을 살펴보는 자료가 된다. 나아가 민족이 갖고 있는 정신세계를 알아볼 수 있으므로 발굴하여 기록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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