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단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201550
한자 龍-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음력 10월 추수기 - 용단지의 쌀을 갈아넣음
성격 가신신앙
시기 음력 10월 추수기

[정의]

경상북도 의성 지역에서 용을 신격화하여 모시는 가신 신앙의 한 형태.

[개설]

용단지 는 용을 신격화하여 모셔두는 단지로, 용신은 농사의 풍작·다산·재물 등을 관장하는 농경신 또는 재산신으로 받들어진다. 용단지는 용이 드는 자리에 위치하는데 용이 든다는 것은 가정에 재산을 늘려주고 수호해준다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대체로 용단지를 곡물이 드나드는 부엌에 둔다. 그 밖에 사람이 볼 수 없는 곳에 모시기도 하는데, 고방이 있는 집에서는 고방에 봉안해두며 때로는 안방 위 다락에 봉안하기도 한다. 단지 안에는 쌀을 넣어두고 그 쌀은 주로 음력 10월 추수기 때 갈아 넣는다. 의성 지역에서 현재 용단지를 모시는 가정은 거의 없다.

[사례]

의성 지역에서는 산업화 이후 새마을운동을 겪으면서 가옥 구조가 현대식으로 바뀌고, 주민 의식이 변화하여 가정신을 모시는 가정이 많이 줄어들었다. 용단지는 집안에 큰 일이 있을 때, 기제사와 같은 형식으로 제사를 지냈었다.

1. 의성군 안계면 교촌리

의성군 안계면 교촌리에서는 용단지를 예전에는 모셨으나 현재 모시는 가정은 없다. 예전에 모셨던 가정에서는 용단지 안에 용왕님이 있다 생각하고 농사의 풍작을 빌었다. 용단지는 두 개를 모셨으며, 하나는 단지 안에 햅쌀을 넣고 나머지 하나에는 나락을 넣었다. 용단지의 크기는 두 개 모두 같은 크기로 높이가 60~70㎝ 정도 되며,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용단지 두 개를 도랑에 띄워 보냈다고 한다.

마을의 다른 가정에서도 농사의 풍작을 빌며 용단지를 두었다. 단지 안에는 나락을 넣어 부엌 귀퉁이에 두고 북쪽을 보게 하였다. 용단지 안에 들어있는 나락은 햇곡식이 나면 갈아주고 묵은 쌀은 식구들끼리 밥을 해먹었다. 이 가정 역시 용단지를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도랑에 띄워 보냈다.

2. 의성군 비안면 이두 2리

의성군 비안면 이두 2리에서도 용단지를 예전에는 모셨으나 현재 모시는 가정은 없다. 예전에 모셨던 가정에서는 용단지에 쌀을 넣어 부엌에 두었다. 여름이 되어 곡식이 부족하거나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쌀이 부족하면 용단지의 쌀을 조금 덜어서 ‘웁쌀’이라 하여 보리밥 위에 쌀을 조금씩 섞어 먹었다. 이렇게 용단지 안의 쌀을 다 먹으면 다시 가을 추수 때 햇곡식을 넣어 채워 놓았다.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용단지를 모시지 않는다고 한다.

3.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에서는 현재 몇몇 가정에서 용단지를 모시고 있다. 집안에 큰 일이 일어났을 때 차례상과 같은 형식으로 준비하여 끝난 후 쌀을 넣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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