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31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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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河口-龍-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연등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유화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6년 2월 - 정홍수 「하구바위용굴」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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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6년 - 「하구바위용굴」, 『여수 구비문학 발간 및 무형문화재 발굴에 따른 자료조사 학술용역 결과보고서』에 수록 |
관련 지명 | 하구바위용굴 - 전라남도 여수시 연등동 |
채록지 | 「하구바위용굴」 채록지 - 전라남도 여수시 공화동 |
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용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연등동에서 용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연등천에 관한 정확한 명칭 유래는 알 수 없으나 이 하천이 흐르는 연등동이라는 지역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위 밑에는 오동도까지 이어진 동굴, 즉 용굴이 있어 비가 오면 오동도 용굴에 살고 있던 용이 이 길을 통해 하구바위로 와서 빗물을 먹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간행한 『여수 구비문학 발간 및 무형문화재 발굴에 따른 자료조사 학술용역 결과보고서』에 「하구바위용굴」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1996년 2월 정홍수가 여수시 공화동으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정병오[남, 68세]에게서 채록하였다.
[내용]
하구바위용굴은 전라남도 여수시 연등동 진남초등학교 건너편 연등천에 있었다. 현재 용굴은 메꿔지고, 하구바위는 상아아파트 건물의 지반이 되어 있다.
옛날 연등천은 호랑산, 봉화산, 마래산, 고락산에서 흘러내리는 네 줄기 개천물이 합쳐서 바다로 흐르는 하구 지점으로 수심이 깊었으며, 바위 밑에는 오동도 바다와 통하는 지하 용굴이 있어 비가 오면 오동도 용이 지하통로를 이용해 연등천 하구바위 용굴로 와서 빗물을 먹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이야기를 신빙성 있게 해 주는 예로, 약 400년 전 한 어린아이가 연등천에서 미역을 감다가 실종되었는데 10여 일 후 오동도 앞바다에서 어부가 시신을 발견하여 인양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전라좌수영 주민들이 연등천 용굴을 메꿔버렸다고 한다. 그 후로는 새벽 2시쯤이 되면 자산공원 등대 밑에 있는 참샘물이 바다로 흘러내리는 물통으로 오동도 용굴에서 용이 이동을 하는데, 물밑으로 헤엄쳐 다니기에 100m 길이의 긴 은색 꼬리가 물 위에 펼쳐지고 파도가 일어나며 바닷물이 갈라지는 소리가 밤하늘에 메아리쳤다고 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오동도 방파제 축조 공사로 등대 밑 참샘이 매몰된 후로는 용굴은 있어도 용이 이동하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