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30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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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麗水-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규형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의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
[개설]
여수 갯가길은 전라남도 여수시의 꼬불꼬불한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이다.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숲길, 벼랑길, 해안길, 그리고 곳곳의 안내판에 소개된 지역의 옛이야기들이 걷는 재미를 더해 주는 힐링 길이다. ‘갯가’는 바닷물이 들었다 빠졌다 하는 바닷가의 가장자리를 뜻한다.
[건립 경위]
여수 갯가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리아스식 해안인 여수반도 420㎞ 해안선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바다를 벗하며 살아갔던 여수 사람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갯가길을 복원하여 지역의 속살을 보여 주는 동시에 해안 길을 따라 걸으며 힐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변천]
여수 갯가길은 비영리 사단법인 ‘여수 갯가’에서 주도하고 있다. 2013년 10월 1코스[우두리항~무슬목]를 개통한 이후 2016년 현재 3개 코스와 여수 밤바다 코스가 개통되었다. 전체가 완성되면 약 25개 코스, 400㎞의 갯가길이 탄생된다. 이는 250㎞인 제주 올레길과 274㎞인 지리산 둘레길보다 긴 국내 최대 거리다.
[구성]
여수 갯가길 4개 코스와 여수 밤바다 코스는 다음과 같다.
1코스: 우두리 항→돌산 공원→신추[거북선 대교]→진목 마을→밀듬벙→범바위→용월사→월전포→안심개→하동 삼거리→마상포→진모 마을→안굴전→무슬목[23㎞, 7시간 소요, 총 12구간]
2코스: 무슬목→월암→두른계→계동→두문포→방죽포 해수욕장[17㎞, 5시간, 총 5구간]
3코스: 방죽포 해수욕장→백포→기포→대율→소율→임포[8㎞, 3시간, 총 5구간]
5코스: 치끝→월전→독정항→묘두→뻘금→화태대교[13.7㎞, 5시간 총 5구간]
밤바다 코스[1-1코스]: 이순신 광장→돌산 대교→진두 해안길→거북선 대교→하멜 등대→해양 공원[7.6㎞, 2시간, 총 4구간]
1코스의 대부분 길은 과거에 존재했던 옛길을 찾아 탐방객이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다듬었다. 옛날부터 지역 사람들이 갯것[바닷가 해산물 채취]을 하러 다니고, 낚시를 하러 다니던 길이다. 인적이 끊긴 지 오래된 갯가길을 걷는 자체로 옛길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2코스는 ‘방죽포 가는 길’이라고도 부른다. 해양 수산 과학관에서 시작하여 소나무와 어우러진 해수욕장과 갯벌 체험장, 약 2㎞ 가까이 되는 해안 벼랑으로 이루어져 있고 넓은 남해 바다의 수평선을 바라보며 걷노라면 어느새 방죽포 해수욕장에 다다른다.
3코스는 아찔한 해안 벼랑길을 걷기도 하고, 몽돌밭과 어촌 마을을 통과하기도 하며, 적송이 군락을 이룬 숲속의 오솔길을 통과하기도 한다. 남해군 상주면과 거제 앞바다의 두미도와 욕지도까지 훤히 볼 수 있다. 한려 해상 국립공원의 생태를 경험할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5코스는 2015년 12월 화태대교가 개통되어 2017년 화태갯가길이 개장되었다.
밤바다 코스[1-1코스]는 가수 버스커버스커가 부른 노래 「여수 밤바다」로도 잘 알려진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한 코스이다. 여수와 돌산을 잇는 2개의 다리인 돌산 대교와 거북선 대교를 걸어서 건너게 되고, 조명이 드리워진 장군도를 조망할 수 있다.
[현황]
여수 갯가길은 안내판에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능을 채용하였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코스 전체와 구간별 스토리와 정보를 알려 주는 일종의 움직이는 안내소이다. 코스에 설치된 안내판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해당 구간의 코스 길이, 물때, 휴게 시설, 대중교통 정보 등을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