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 취적리에 있는 조선 후기 백자 도요지.

[위치]

수암산에 있는 투구봉 동쪽으로 구릉 정상에 당산나무가 있다. 여기서부터 서쪽 산등성이를 따라 만들어진 소로를 따라 500여m 정도 내려가면 소로와 인접한 산록에 광산이씨 이영호의 묘가 있다. 취적리 도요지는 이 묘역 주변에 위치한다.

[현황]

도요지는 현재 파괴된 상태이며, 깎아낸 산의 단면과 길 양옆에서 적은 양의 백자 조각들이 발견되고 있다. 17세기 후반에 제작된 백자들이 주로 확인된다. 백자 조각들의 종류는 발·대접·바래기·접시 등이 있다. 태토는 회청색 또는 짙은 회색을 띠는 것이 많으며, 안에는 미세한 철반점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굽 안의 유색은 회청색을 띠며, 굽 주변에는 유약이 약간씩 밀리거나 뭉쳐 있어 깨끗하지 않다. 굽은 오목굽과 변형 오목굽이 함께 발견되며, 그 밖에 굽바닥을 깎지 않은 평굽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