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배를 설계하고 만드는 공업.

[개설]

선체를 건조하고 기관과 의장품을 조립·고정시켜 배를 완성하는 것을 고유의 업무로 하는 산업이며, 기관·의장품을 제작하는 공업을 조선 관련 산업이라고 한다. 선박 건조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오래 되었으며, 철강업과 기계 공업의 발전에 힘입어 종합 공업으로서 근대적 조선업이 확립된 것은 19세기에 들어서면서이다. 한국에 처음으로 설립된 근대적 의미의 조선소는 1929년 일본인이 설립한 방어진철공소이다.

[변천]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의 최초의 조선소는 1938년 일본인에 의해 설립된 여수조선철공주식회사(麗水造船鐵工株式會社)이다. 태평양전쟁 말기에는 군수공장으로 변모해 일본군의 수송선을 수리하였는데 이를 위해 종고산의 나무를 벌목해 종고산을 황폐화시키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궁기조선소(宮崎造船所), 중촌조선소(中村造船所) 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근래에 전라남도 권역의 조선업은 대불공단 및 현대삼호중공업을 중심으로 하는 목포권과 율촌지방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하는 여수·광양권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아직 체계적인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수를 비롯한 전라남도 지역의 조선업은 전통적으로 소형 어선을 중심으로 한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선 건조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여 왔으나, 최근 어선 수요의 감소로 해양 레저 선박 건조를 위한 생산 기반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현황]

2007년 9월 현재 전라남도 여수시에는 21개의 조선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생산 규모로 보면 강선 업체가 5개 업체이며, FRP업체가 16개 업체이다.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에 9개 업체(대한조선·제일조선·세계조선·현대조선·광성 FRP·신우 FRP·대교 FRP·대창 FRP·대일 FRP)로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리고 여수시 신월동에 4개 업체(삼용조선소·한국조선공업·삼창 FRP·신중앙 FRP),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에 3개 업체(진성 FRP·대신 FRP·평사 FRP), 여수시 돌산읍 신복리에 2개 업체(창대조선소·삼성 FRP) 그리고 여수시 경호동[일성 FRP], 만흥동[광명 FRP], 남산동[남양조선] 등에 각각 1개씩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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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조선업체 현황

[의의와 평가]

전라남도 여수시의 조선업은 규모 면에서의 열세와 조선 기자재 조달에서의 문제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역적으로 산재되어 있어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에는 여수시의 조선업체를 한 곳에 입주시켜 경쟁력을 강화시키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