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7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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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麗水興國寺木造釋迦如來三尊像 |
영어의미역 | Buddha Statue of Daeungjeon Hall in Heungguksa Temple |
이칭/별칭 | 석가여래좌상본존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17[흥국사길 160]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최석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8년 3월 12일 - 여수 흥국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보물 제1550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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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여수 흥국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 보물 재지정 |
성격 | 불상|목불 |
제작시기/일시 | 1628년 |
재질 | 나무 |
높이 | 석가여래좌상본존 140㎝|제화갈라보살입상 144㎝, 미륵보살입상 147㎝ |
소장처 | 흥국사 |
소장처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17[흥국사길 160] |
소유자 | 흥국사 |
문화재 지정번호 | 보물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흥국사에 있는 조선 중기의 삼존불.
[형태]
흥국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은 석가여래좌상본존과 제화갈라보살입상, 미륵보살입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석가여래좌상본존의 경우 높이 140㎝, 무릎 폭 101㎝이고, 제화갈라보살입상은 높이 144㎝, 어깨 폭 36.5㎝이다. 미륵보살입상은 높이 147㎝, 어깨 폭 47.9㎝이다. 2008년 3월 12일 보물 제155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머리는 나발이며 육계는 머리와 거의 구분되지 않도록 넓고 높게 솟았다. 머리 위에는 커다란 반구형의 중간계주가 표현되었으며, 육계 정상에는 작은 반구형의 정상계주를 올렸다.
이마와 머리의 경계선인 발제선은 직선에 가까우며 이마는 좁은 편이다. 호형의 짧은 눈썹은 아래를 깊게 사절하여 눈두덩을 돋우었다. 눈썹 사이에는 커다란 백호를 돋우었다. 작은 눈의 시선은 아래를 향한 반개한 눈이며 눈꼬리가 위로 약간 올라갔으며 눈에는 눈동자를 표현하였다. 작은 눈에 비하여 코는 크고 길며, 콧등은 넓고 콧방울은 좁으나 코끝을 높고 날카롭게 표현하였다. 코 아래 인중이 선명하게 표현되었다. 입술은 비교적 얇으며 굳게 다문 모습이어서 위엄이 있다. 각이 진 넓은 턱에는 비만성이 드러나도록 넉넉한 살이 표현되었다. 귀는 크고 목 중앙까지 내려오며 귓불은 약간 외반되었다. 목은 짧고 두툼하며 목의 하단에 밀집된 삼도가 표현되었다.
법의는 통견으로 특이하게도 오른쪽 팔뚝의 중간에서 뒤로 돌아가 크게 휘돌며 오른쪽 팔목 중간부 아래를 지나 무릎 중앙에서 다시 위로 올라가 왼쪽 허리로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마치 오른쪽 팔에 걸친 대의는 바람을 한껏 안아 부풀어 오른 모습이다.
목 주위를 돌아가는 부분의 대의는 뒤로 말려진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가슴 아래 수평으로 걸친 승각기의 띠주름은 오른쪽 측면 상단에서 왼쪽 측면 중단으로 사선으로 표현되었다. 옷주름은 비교적 간략하게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수인은 왼손은 오른쪽 발바닥 중앙에 손등을 대고 손바닥을 위로하여 엄지로 장지의 첫째 마디를 대고 있다. 약지와 소지도 약간 들려졌으나 검지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편 모습이다. 오른손은 오른쪽 무릎 중앙에서 손바닥을 아래로 하여 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으고 촉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수인은 항마촉지인을 결하고 있어 존상의 존명이 석가여래임을 알 수 있다. 대좌는 별주한 것으로 앙련과 복련이 연접된 연화좌이다.
[특징]
협시 보살상의 보관(寶冠) 뒷면에는 각각 ‘자씨보살대명숭정(慈氏菩薩大明崇禎)’, ‘제화보살대명숭정(提花菩薩大明崇禎)’이라는 명문이 타출 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본존인 석가여래좌상은 임란 직후에 등장하는 무장형의 상호를 가지고 있어 이 불상이 임란 직후에 조성된 불상임을 드러내고 있다. 좌우 협시인 제화갈라보살입상과 미륵보살입상 모두 목조상이다.
조선 중기 전라도 지역 불상의 양식적 특징과 개성을 보여주고 있는 흥국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은 통견(通肩)에 항마촉지인을 맺고 있다. 조각 수법도 매우 뛰어나서 몸체의 양감 표현과 옷자락의 자연스러움이 잘 표현되어 있다. 손과 발의 표정 또한 잘 살아 있고, 특히 제화갈라보살입상과 미륵보살입상의 옷주름의 양감표현은 몸체의 균형과 변화를 절묘하게 조화시키고 있으며, 장신구의 자연스러운 곡선 표현도 유려하다.
약간 길게 표현된 상체에 비례하여 길상좌로 결가부좌한 하체는 넓게 표현되었다. 무릎 상단이 수평적이어서 경직성이 드러나고 왼쪽 무릎 중앙에 넓은 치레장식이 드리워져 있다.
[의의와 평가]
불상은 17세기 조각의 단순함을 잘 반영하고 있고, 두 보살상은 자연스러운 자세와 장대한 신체 비례를 보여준다. 17세기 전반의 상으로 이와 같은 크기의 보살상을 동반한 삼존불이 드물고, 도상과 양식면에서도 조선 후기 불교 조각을 대표하는 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