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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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teamed Sea Catfish |
이칭/별칭 | 물메기찜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옥승현 |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을 비롯한 남해안에서 바다메기를 찐 음식.
[개설]
바다메기는 학명이 아니라 어부들이 부르던 통칭이다. 민물메기와 비슷하게 생겨서 바다메기라고 부르는데 정식 명칭은 꼼치로, 쏨뱅이목 꼼치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지역에 따라 물메기, 물곰, 멍퉁이, 물텀벙이라고도 부른다. 최대 몸길이는 28㎝까지 성장하며 피부와 살이 연하여 일정한 모양을 갖추기가 어렵다. 몸과 머리는 옆으로 납작하고 머리는 큰 편이다. 주둥이는 짧고 끝은 둔하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짧다. 몸 빛깔은 반투명하고 연한 청갈색 바탕에 그물 모양의 갈색 무늬가 있다.
[연원 및 변천]
바다메기는 외형은 못생긴 반면, 국물 맛이 시원하여 그 맛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부터 대접받는 물고기이다. 바다메기찜은 잡은 바다메기를 해안 주변 몽돌 위에서 해풍에 적당히 말린 뒤 쪄낸 요리로 그 맛이 일품이며, 바다메기 요리 중 유일하게 연중 맛볼 수 있는 요리이다.
20년 전만 해도 바다메기가 그물에 걸리면 징그럽고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그냥 버렸다. 지금은 비린내가 없고 살이 연해 바닷가 최고의 해장국 재료로 꼽힌다. 바다메기를 처음 요리로 개발한 곳은 통영 지역 식당이었으며,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여수 지역에도 전문식당이 증가하였다.
[만드는 법]
싱싱한 바다메기를 깨끗이 손질하여 배 쪽을 반으로 갈라 넓게 편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1주일 정도 말린다. 말린 바다메기를 쌀뜨물에 담그고 1시간 정도 불린 후 마른 행주로 물기를 닦는다. 파는 송송 썰고 간장, 고춧가루, 통깨, 다진 마늘, 참기름을 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찜통에 바다메기를 넣고 그 위에 양념장을 바른 후 20분간 찐다. 바다메기를 쪄서 그 위에 양념장에 바르기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바다메기는 어부들이 잡으면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다시 바다에 던져 버릴 때 ‘텀벙’ 소리가 난다고 하여 ‘물텀벙’이라고도 하였다.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해점어(海點魚)라 이름하고 설명하기를, “살이 아주 연하고 뼈도 연한데, 맛은 싱겁지만 술병을 잘 고친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학자들은 해점어가 오늘날의 바다메기 종류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