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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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美坪洞 |
영어음역 | Mipyeong-dong |
이칭/별칭 | 밑들,미뜰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미평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길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미평에는 양지(陽地), 소정(小亭), 평지(平地), 신죽(新竹), 죽림(竹林) 등의 마을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잊혀가고 미평동의 이름만 불린다. 양지마을은 볕이 잘 드는 양지쪽에 마을이 자리 잡아 양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마을 앞길 진터거리 중산 아래의 비탈을 빗골이라 하였다.
신죽마을은 신대밭골 또는 순대밭골이라 하였으며, 키가 작은 시누대가 많아서 이런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죽림마을은 미평과 만흥동을 잇는 고개 전에 있는 마을로 대밭골이라 하여 죽전 또는 죽림으로 표기하였던 마을 이름으로, 마을 주변에 고인돌이 많았다. 마을 북쪽에 복성골에도 작은 마을이 있었으나 1920년대에 여수시에 물을 공급하는 수원지의 건설로 죽림마을 일대로 이주를 하였다.
평지마을은 미평동 중앙에 자리 잡은 마을로 마을 이름처럼 평평한 곳에 마을이 자리하여 평지마을이라 하였다. 이 일대를 버든들이라 하였는데, 평평한 들이 길게 벋어 있어서 이렇게 불렸다. 마을에 반택이라는 땅이름이 전해지면서 반씨와 택씨가 살아서 이런 이름이 전해진다고 하지만 반택이란 땅이름도 번데기가 변한 말로 여겨진다.
소정마을은 지금의 미평삼거리 부근에 있던 마을로 작은 정자가 있어서 소정이라고 하였다. 이는 한자의 뜻을 풀이하여 지어진 이야기이며 본래 산자락이 가늘게 끝을 이룬 곳이란 뜻의 소징이란 우리말을 소정(小亭)이란 한자로 고쳐 적어 작은 정자가 있었던 것처럼 전해진다.
[명칭유래]
미평이라는 이름은 밑들 또는 큰 밑들이라는 우리말 이름에서 음을 빌려 밑을 아름다울 미(美)로, 들을 평평할 평(坪)으로 고친 들 이름이다. 호암산 밑에 자리한 들이어서 밑들이라 불렸었는데 여러 마을이 밑들을 중심으로 들어서자 들의 이름이 마을 이름으로 바뀌었다. 산 아래의 들이란 뜻의 미뜰을 한자로 표기한 말이 미평이다. 지금의 미평동 지역을 큰미뜰, 문수동 소미마을 부근을 작은미뜰이라 하여 소미마을을 소미평이라 부르기도 했다.
[형성 및 변천]
조선시대 양지, 소정, 평지, 신죽, 죽림 등의 5개 자연 마을이 밑들을 구성하였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미평리라 칭하였다. 1949년 여수시 승격에 따라 현재의 미평동으로 개칭하였으며, 1998년 4월 1일 여수시·여천시·여천군 통합에 따라 전라남도 여수시 미평동이 되었다.
[현황]
2021년 4월 30일 기준 면적은 3.09㎢이며, 2022년 8월 31일 기준, 총 5,786세대에 인구 11,138명[남 5,956명,|여 5,18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암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대단위 신도심 택지개발 지역으로 선경·주공·한화·귀인아파트 등 약 82%의 아파트 지역과 18%의 자연 마을로 구성된 도농복합형 주거지역이다.
미평동 지역 중심으로 국도 17호선인 여수로가 지나고 있으며, 둔덕동 호랑산에서 발원한 연등천이 미평동 중앙을 흐르고 있다. 호랑산과 고락산 사이에 미평동이 형성되어 있으며 북으로는 둔덕동과 경계하고 남동쪽으로 문수동, 광림동과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