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10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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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陽里 |
영어음역 | Deogyang-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길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덕양리 지역에는 덕양1구에서 덕양6구까지 여섯 개의 행정리가 있다. 덕양1구로 불리는 상세동마을은 하세동과 더불어 바다로 이어지는 가늘고 긴 골짜기가 있어서 가는 골이라 부르던 마을 이름을 한자로 고쳐 적어서 세동이라 하였다. 1921년 소라공립보통학교와 1925년의 대포 간척지 등이 조성되면서 지금과 같은 마을의 형태를 이루었으며, 1933년 4월에 소라면사무소가 관기에서 세동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예부터 세동마을은 금계포란지형이라 하여 암탉이 알을 품은 지세라고 하였는데 마을 북쪽으로 솟은 맷돌산의 한자 이름인 마석산(磨石山)에 맷돌바위가 있어 맷돌에서 빻은 곡식을 산 아래의 주민들이 먹고사는 형국이라 풍족하게 먹고살 지세라고 하였다.
소라면사무소와 여양중학교, 여양고등학교가 있는 삼거리는 여수시와 화양면 방향으로 통하는 세거리의 갈림길이 있어서 삼거리라고 부르던 이름이 지금은 마을 이름이 되었다. 삼거리마을은 1970년대까지만 하여도 많은 사람이 살지 않았지만, 1981년 남해화학이 있던 낙포마을에서 이주민 70여 호가 들어오고 면사무소의 이전과 학교의 영향으로 지금은 150여 호가 되어 덕양리 지역에서 가장 큰 마을이 되었다.
덕양4구 마을에는 통천(桶泉), 성재(星才), 가장(佳長)이란 이름의 작은 마을이 있는데, 통천은 본래 통새미라고 부르던 곳으로 마을에 있는 공동 우물 주변을 통나무로 우물 벽을 만들었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마을 이름이다.
성재마을은 정확한 유래는 알 수가 없으나 마을에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마을에 공자를 모시던 모성제라는 사당에서 유래하여 뛰어난 인재가 많이 배출되라는 뜻으로 성재(聖才)로 표기하다가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고 전해온다. 가장마을의 한자 표기는 아름다울 가(佳)와 길 장(長)으로 아름다운 마을이란 뜻이다.
덕양5구에는 내기(內基)·흑산(黑山)·가산(佳山)·덕곡(德谷)마을이 있다. 내기(內基)란 마을 이름은 덕양역원이 있던 안골이란 지명을 한자로 바꾼 이름이다. 내기마을 건너편의 흑산(黑山)마을은 우리말 이름인 검뫼를 한자로 고쳐서 흑산이 되었다. 산에 나무가 우거져 산이 검게 보여서 검뫼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가산마을은 내기마을 남동쪽에 있는 마을로 아름다울가(佳)와 뫼산(山)자로 표기되어 있어 마을의 전경이 아름다워서 이름 지어졌다는 이야기만 전해져온다. 덕곡(德谷)마을은 마을이 들어서기 전에, 역이 있는 고개란 뜻으로 역 고개라고 부르던 곳에 하나 둘씩 민가가 들어서자 음이 비슷한 덕곡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덕양6구 마을인 중승골은 하세동의 일부로 속해 있었으나, 엘지정유 공장부지의 이주민과 최근 아파트의 건축으로 주민이 늘어나자 1997년에야 행정리가 되었다. 중승골에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이 옷을 갈아입었다는 전설의 역의암(易衣岩)과 신성포에 있던 왜장을 피하여 절개를 지키려고 목숨을 버렸다는 여기암(女妓岩)의 전설이 깃든 바위가 있다. 또한, 마을의 유래를 과거에 중승암이라는 절이 있어 절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명칭유래]
조선시대 덕양역원이 있던 지역으로 역참의 이름에서 마을 이름이 유래하였다. 덕양역은 성생원과 무상원 등과 함께 여수 지방에 있던 역참으로 조선 후기 전라도의 오수도찰방에 소속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형성 및 변천]
1897년 여수군이 신설되면서 덕안면과 구산면으로 분리되어 덕양1구에서 덕양6구까지 각각의 마을 이름으로 불리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덕양리라는 법정리로 통합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황]
2022년 현재 면적은 5.737㎢이며, 1,107가구에 2,084명[남 1,063명,|여 1,021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소라면사무소 소재지로 북쪽은 소라면 대포리, 남쪽은 소라면 죽림리와 화장동, 동쪽은 해산동, 서쪽은 현천리와 복산리가 접하고 있다. 국도 17호선이 마을 북쪽으로 지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여천동과의 경계에 덕양천이 흐르며, 북동쪽으로 덕양들이 있다.
덕양역과 삼거리마을 사이에 소라면사무소, 복지센터, 도서관 등의 관공서가 들어서 있으며, 여양중학교와 여양고등학교가 덕양3구인 삼거리마을 인근에 있다. 여수산업단지 이주택지가 들어서면서 마을이 크게 확장되었고, 남쪽 지역으로 무선마을과 화장동으로 넓은 도로가 개설되면서 도심과의 교통도 편리해졌다.
2017년 소라면 덕양리가 주민이 치매환자를 돌보는 ‘치매안심마을’에 선정되였으며, 같은 해 전라선 옛 기찻길에 녹지공원 착공에 들어가 2018년 9월 ‘만흥~덕양’ 1단계 구간을 개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