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미적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모든 창조 활동.

[개설]

예술이란 독특한 표현 양식에 의하여 의식적으로 아름다움을 창조해 내는 활동으로, 인간의 정신적·육체적 활동을 빛깔·모양·소리·글 등에 의하여 아름답게 표현하는 일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이는 다양한 형태의 창조 활동을 들 수 있는데, 조형으로는 건축·조각·회화, 표정으로는 무용·연극, 소리로는 음악, 글로는 시·소설·희곡·평론 등의 형태로, 또는 공간 예술, 시간 예술, 종합 예술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현황]

1.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여수지회

2010년 창립 47주년을 맞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여수지회에는 한국문인협회 여수지부·한국국악협회 여수지부·한국연예예술인협회 여수지부·한국음악협회 여수지부·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한국사진작가 협회 여수지부·한국연극협회 여수지부·한국무용협회 여수지부 등 8개의 협회로 이루어져 있으며, 예술인총연합회 또는 각 협회를 주축으로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과 시민들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는 2010년 34회째를 맞이하는 여수예술제이다. 1977년 10월 21일 여수시민회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하여 한국문인협회 여수지부·한국연예예술인협협회 여수지부·한국음악협회 여수지부·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한국사진협회 여수지부 등 6개 단체에서 참여한 제1회 여수예술발표회를 기점으로 시작되었다.

2007년 10월 7일부터 10월 11일까지 5일간 치러진 제31회 여수예술제의 주요 행사를 보면, 제7회 통영·여수교류전, 동별가요제, 시화전, 백일장, 사생대회, 정기무용발표회, 극단 파도소리 공연, 가을정기연주회, 청소년극 공연 등이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하여 지역 문화와 예술 발전에 구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여수지부

여수 지역 예술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여수지부이다. 산하에 미술위원회·연희위원회·음악위원회·문학위원회·사진위원회를 두고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 문화 예술의 한 자리를 구축하였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여수지부는 1994년 3월 19일 전국 최초로 척박한 여수 지역에 진보적인 문화예술의 대안 세력으로 역사적인 창립 선언을 하면서부터 지역 정서에 부합되는 민족 예술의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여수지부의 활동은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이버 전시를 기획하면서부터 출발하였고 여수시민통일한마당,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여수민족예술제 등 지부 차원의 사업과 각 위원회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주요 활동으로는 연희위원회는 통일민속놀이한마당, 정월 대보름 굿, 잊혀진 마을 굿 찾기, 재래시장 지키기 정월 굿를 담당한다. 여수민족미술인협회는 거북선그리기 및 만들기대회, 여수판화신물결전, 땅울림, 꽃바람전, 정기기획전, 통일염원 그림그리기대회, 영호남민족미술동향전을 주관하며, 문학위원회는 해변문학교실, 시낭송회, 문집 발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하여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여수지부는 지역 예술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진정한 예술가 집단으로서 지방화 시대에 지역민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그간의 민족 예술 진영에서 이룩한 성과를 지역 예술 문화와 접목시켜 현실적인 시대 변화와 미래의 지역 대안 문화를 창출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일관된 사업들을 진행하여 지역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3. 시립 단체와 기타 단체

여수시립국악단은 여수 지역만의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예술을 계승하기 위해 민중과 함께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는 삶과 희로애락 등 민족적 정서를 관현악과 무용 등에 맞춰 소리극으로 만든 ‘여수 토속 노동요’, 귀신에 의해 병든 환자를 무당들이 주술적 의례를 통해 치유하는 과정, 1940년대 여수 무속인의 대방(大方)을 역임한 박종선의 구술과 고증에 의해 다섯마당 굿을 재현하는 ‘상문살 물리기굿’을 공연하는 등 지역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창작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여수시립예술단, 여수시립합창단, 여수YMCA 극단, 여수YWCA합창단, 여수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여러 예술 단체에서도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여 지역 예술 발전에 초석이 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여수 지역 예술인들의 활발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여수에는 아직은 열악한 환경인 실정이다. 여수세계엑스포는 2012년에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3개월간 여수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엑스포의 파급 효과로 인하여 그동안 열악했던 문화 예술 환경들이 한 단계 발돋움하여 갈수록 높아지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