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300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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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乘船歌 |
영어의미역 | Song of Board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남도 여수시 적량동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준옥 |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적량동에서 어부들이 배를 타면서 부르던 민요.
[개설]
여수시의 지리적 위치로 보아 「승선가」는 배타는 노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노래의 형식과 내용이 개화기 때 유행했던 창가와 비슷하다. 무너진 도덕을 정비하고 음양 조화에 맞춰 살아가자는 계도적인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채록/수집상황]
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에서 1996년 발간한 『여수 구비문학 발간 및 무형문화재 발굴에 따른 자료조사 학술용역 결과보고서』에 수록되어 있고, 정홍수가 1980년 2월 20일 여수시 적량동에서 김용옥[남·80]을 상대로 채록했다.
[구성 및 형식]
보고서에는 민요로 분류되어 있다. 4.4조 단연체로 구성되어 있는데, 결사(結辭)의 부분이 탈락되어 있다.
[내용]
"승선가를 불러보자/ 승선가를 불러보자/ 정심정기 맨든 배/ 요순정심 맨든 배/ 하도낙서기린 배/ 광제창생 살린 춘하추동 사시절/ 삼백육십 실은 배/ 대도춘풍 화기신/ 만물화생 실은 배/ 천하강산 제일선/ 이배 저배 다 돌아/ 조선강산 맨든 배/ 간 데 없는 이조선/ 다시 조선 도덕선/ 음양합덕 제일선/ 인기사랑 제일선/ 만선하단 제일선/ 삼강오륜 밝힌 배/ 인의예지 섬긴 배/ 나도 사랑 너도 사랑/ 네 사랑이 내 사랑/ 합덕합덕 만든 배/ 조화 중의 정든 배/ 도론도론 정든 배/ 성인궁리 대도선/ 생아자가 궁을선/ 만승천자우리 님/ 궁왕선이 아닌/ 타고 보니 거그네/ 비인비심 너그덜/ 아니 타면 죽는다/ 광활 이 내 배/ 천명인심 싣코/ 우주고금 도는 배/ 활인적덕 이 내 배/ 적선가의 지은 배/ 아무라도 부르소/ 다거그 조화선/ 뉘 음양이 안인가/ 천은지덕 지은 배/ 조화분명 그렇네/ 음양조화 아니면/ 살아나기 어렵다/ 인백청백 모르면/ 시구궁을 알아보소/ 천지부모 아니면(이하 탈락)"
[의의와 평가]
개화기 때 창가는 서양적인 근대적 각성과 조국의 자주 독립에 대한 열망을 주로 노래하고 있다. 「승선가」는 결사가 탈락되어 그 형식과 내용을 일별하기는 어려우나 발생 당시의 창가처럼 4·3조 위주의 형식과 무너진 윤리에 대한 각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